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2022 미술관 아카데미 강좌 “즐거운 미술관 활용법”의 세번째 강의를 오는 29일(문화가 있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 미술관 대강당에서 마련한다.

이번 강좌는 정준모(전시기획자, 평론가)가 “다시 모이는 한국 미술작품”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이 강의에서 강사는 넓게는 인류의 삶의 증거물이며, 좁게는 추상적인 국가, 국민이라는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실증하는 상징체이자 한 국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문화재·미술품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국공립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고 이건희 소장품을 분석해 그 의미와 가치를 언급하면서 향후 기증받은 우리 국가와, 국민의 책무와 과제는 무엇인지, 향후 활용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더불어, 그동안 한국의 품에 안긴 수많은 문화재·미술품의 기증사례를 살펴보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의미 있는 기증이 이어지기 위해서 마련되어야 할 제도 등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정준모는 중앙대학교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숭아트센터와 토탈미술관 큐레이터를 거져 제1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 겸 전문위원, 대변인, 제1회 후쿠오카 트리엔날레의 커미셔너, 1996년~2006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과 연구실장, 덕수궁미술관장을 지냈다.

고양문화재단 전시감독을 역임하였고 2011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냈다.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홍익대학교 대학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국민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품 감정연구소 감정위원, 국제교류재단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논문으로는 「한국미술의 현대성 규명을 위한 시론」 「한국 근현대미술관사 연구-국립미술관에 대한 인식과 제도적 모순의 근원을 중심으로」, 「한국미술시장의 화랑의 역할과 문제점 그리고 그 대안」, 「문화예술인의 복지제도에 관한 연구」, 「화가로서의 문신」 등을 발표했고 저서로는 “한국근대미술을 빛낸 그림들”, “영화 속 미술관” 등이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은 “이번 강좌는 문화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그동안 개인이 수장한 문화재, 미술품을 국가의 소장품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그 성과를 살펴볼 것이다”며 “이 강좌를 통해 우리의 기증 문화와 제도의 방향성를 숙고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 했다.

2022 미술관 아카데미 강좌는 대면강좌로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하며 60명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한다.

매달 강좌가 시작되기 2주전부터 미술관 홈페이지(https://artmuse.gwangju.go.kr/)에서 예약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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