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5일 전통문화관 일원 대면·비대면 병행 진행
무형문화재와 함께 단오놀이, 광주관광재단과 협업 풍류달빛 공연 등 개최
대형 LED패널을 활용한 슈퍼문 애니메이션 환경영화 상영 등

“초여름 무등산 자락으로 밤 마실 나와서 문화체험하고 가세요.”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무등울림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 무등울림 축제가 6월 3일부터 5일까지 무등산 자락 전통문화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무등울림의 타이틀은 시민과 함께하는 ‘무등 밤 마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무등울림 축제는 매년 10월초 진행됐으나, 올해 처음으로 6월로 옮겨 주간부터 야간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ㆍ공연ㆍ체험 프로그램을 시민 주도형 예술 축제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무등산권에 자리 잡은 5개 미술관 및 3개 유관기관이 함께 협업하여 상생하는 축제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 초여름 밤 무등산에 마실 나온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야간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축제는 ▲3일, 오후 5시 풍류달빛공연 ▲ 4일, 애니메이션 환경영화 ▲ 6일, 무형문화재가 함께하는 단오놀이 무대로 꾸려진다.

먼저 풍류달빛공연은 소리꾼 오단해와 청학동 국악자매 김다현이 출연하는 흥겨운 무대로 꾸며지며 광주관광재단과 광주 MBC, 전통문화관이 함께 참여한다.

4일의 애니메이션 환경영화는 환경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주관한다. 환경 애니메이션 ‘슈퍼문’이 너덜마당의 대형 LED스크린을 통해 송출되며 무등산을 찾는 관광객과 가족단위 방문객 누구나 자연 속에서 재미나게 환경영화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5시에는 우리 고유의 3대 명절인 단오를 주제로 한 음식체험과 대규모의 가야금병창 공연이 어우러진 ‘단오놀이’가 펼쳐진다.

최영자(광주시 무형문화재 남도의례음식장)의 수리취 절편과 오미자화채, 이애섭(광주시 무형문화재 남도의례음식장)의 수리취떡과 매작과, 민경숙(광주시 무형문화재 남도의례음식장)의 제호탕과 앵두꽃화채 등 선조들이 단오 때 즐긴 음식을 보고 맛볼 수 있다.

문명자(市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와 제자들이 연주한 녹음방초, 이영애(市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와 제자들의 도라지타령ㆍ밀양아리랑, 황승옥(市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과 제자들의 옹헤야ㆍ흥타령 등 초여름 밤을 전통음식과 소리로 수놓을 예정이다.

덧붙여 4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는 토요상설공연 조아람의 동초제 판소리와 윤현명의 피리산조, 5일 12시 너덜마당에서는 청소년들의 무용 축제인 ‘제17회 빛고을 청소년 춤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기간 내내 다양한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통문화관 주변의 5개 미술관 및 유관기관, 그리고 사회복지시설이 협업하여 시민 밀착형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기관들의 특성을 살려 펼칠 예정이다.

먼저 ▲국윤미술관은 폴바추카 외 4인 작가 작품을 홍림교 위에서 전시하고, 모래로 채우는 ‘아낙네’ 샌드아트 체험을 미술관 앞에서 진행한다.

▲우제길미술관은 우제길 화백의 화려한 색으로 채운 추상미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면 스카프에 염료로써 자기만의 빛과 색을 담아보는 스카프 꾸미기 체험을 진행한다. ▲드영미술관은 청년작가 김단비의 작품세계를 조명한 ‘산·들·바람 : 잊혀진 꿈’이 펼쳐지고, 한부모가정과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무등현대미술관은 개구리 접기와 환경표어 캠페인 등 환경 미술을 결합한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의재미술관은 소장품전 ‘꽃과 새가 어울린 자리’ 전시, 부채에 꽃과 새를 그려 소장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역 전통차의 맥을 잇고 있는 ▲한국제다(차생원)는 전통문화관과 차생원 앞에서 시민들에게 전통차를 시연하고, 차와 연관된 전각전을 펼친다. ▲무등육아원은 전통놀이 만들기 부스와 어린이 작품 전시를 통해 시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무등산 국립공원 이동탐방안내소에서는 국립공원의 명소를 AR·VR로 만나볼 수 있고, 자연환경 해설사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전한다.

한복입기와 민속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예술 체험, 무등산 사진전과 빛의 호랑이 전시도 펼쳐진다. 시민 누구나 한복입고 전시작품과 사진 찍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솟을대문 앞에서 민속놀이를 할 수 있고, 4일 오후 1시에는 성촌마을, 숙실마을, 동촌마을,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광주문화재단이 참여하는 윷놀이 대회 등 시민 화합의 장을 제공한다.

3일~4일 솟을대문 앞에서는 펜던트와 손거울 등에 전통문양의 수묵화를 그려보는 체험, 4일에는 사군자 그리기와 가훈·좌우명 쓰기, 5일에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접선장 김대석과 함께 단오부채 만들기를 진행한다.

한편, 입석당 안에서는 1960년대의 무등산 사계를 만날 수 있는 무등산 사진전, 입석당 밖 도로변에서는 고화질의 대형 LED화면에 힘찬 호랑이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신도원 작가의 미디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창포, 그네뛰기, 씨름 등 지역 작가들이 제작한 단오관련 조형물을 전통문화관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홍림교부터 의재미술관까지의 프로그램 개최 장소를 돌며 ‘초여름 무등울림을 걷다’스탬프 투어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평촌마을 특산품을 제공한다.

광주문화재단은 “제8회 무등울림 축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초여름 밤의 야외 공연 등 풍성한 전통문화예술 행사가 주간부터 야간까지 펼쳐짐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2022 무등울림 축제의 공연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축제 관련 정보는 전통문화관 홈페이지(www.gtcc.or.kr)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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