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함께한 전략적인 홍보활동 결과 4일자 205건 피해 접수
이규종 유족회장 호소문, 지역별 설명회로 유족 참여 열기 뜨거워

10.19여순항쟁 피해신고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남 구례지역 유가족의 접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 

11일 전남 구례군은  민관이 함께 노력한 홍보 성과로 여순 10․19사건 피해신고 접수 참여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 구례군청 제공
ⓒ전남 구례군청 제공

구례군은 그동안 저조한 여순사건 피해신고 접수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구례지역 안팎을 아우르는 반회보, 전단지 비치, 이장회의 등을 통한 안내를 비롯해 지난달 개최한 지역 설명회 개최, 호소문 발송 등 능동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같은 전방위적인 활동결과 괄목할 만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수치상으로만 봐도 지난 1월 21일 신고접수를 시작한 후 3월까지 신고건수는 62건에 불과했으나 적극적인 홍보를 펼친 후인 4월 마지막주부터 약 2주의 기간에 106건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에 따라 4일자로 구례군에 접수된 신고 건은 총 205건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4월의 신고접수는 놀라울 만한 결과로 나타났다. 현재에도 전국 각지에서 신고에 대한 문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전남 구례군청 제공
ⓒ전남 구례군청 제공

사건 이후 74년이란 시간이 지난 현재 고령인 유족들이 많아 신고의 편리성을 위해 관내 거주자들은 가까운 읍면사무소에서 구례 외부 거주자는 구례군청뿐만 아니라 전남도청 여순사건지원단에 우편 또는 방문접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규종 구례유족회장은 “최근 군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사건과 신고절차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이것은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된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사람도 누락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군과 협력하여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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