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예정되었던 공연, 한 차례 연기하여 3월 18일에 올려
비나리, 강강술래, 단막창극 ‘황성 올라가는 길’, 판굿과 버꾸춤 등

광주시립창극단(이하 창극단)은 올해 김규형 신임 예술감독을 맞아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창단 이래 지금까지 문화예술 향유를 제공하고 국악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는 창극단은 올해 신규 레퍼토리 공연을 추가하여 더욱 풍성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레퍼토리 공연 중 하나로 첫 선을 보이는 ‘풍류in광주’는 국악을 누구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장르로 거듭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광주 각 구를 순회하며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당초 2월 26일 오후 5시 광주북구문화센터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지역 코로나 확산으로 3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으로 연기되었다.

장소는 광주북구문화센터로 동일하며 연기된 공연인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첫 순서는 ‘비나리와 앉은반 사물놀이’이다. ‘비나리’는 앞날의 행복을 기원하며 인간을 끼고 도는 횡액을 막아주고 수명과 명복을 기원하는 말로 사물놀이와 함께 펼쳐진다.

이후 창극단 무용부의 ‘강강술래’가 이어진다.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된 우리나라 대표 민속놀이인 ‘강강술래’는 손에 손을 잡고 각종 원무를 그리면서 추는 춤과 선창, 후창으로 나눠 부르는 노래, 그리고 익살스러운 놀이가 삼위일체로 어우러진다.

공연 하이라이트는 단막창극이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단막창극은 판소리 ‘심청가’중 ‘황성 올라가는 길’이다.

심봉사가 딸 심청을 잃은 후 울음으로 세월을 보낼 적에 뺑덕이네를 만나 황성에서 맹인잔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여정을 시작하는 내용을 소리와 극으로 만나본다.

공연의 대미는 ‘판굿과 버꾸춤’으로 장식한다. 쇠와 징, 장구, 북으로 연주하는 다양한 장단과 일정한 형태의 진을 그리는 진풀이, 그리고 갖가지 놀이가 어우러지는 판놀음인 ‘판굿’과 버꾸라는 악기를 들고 다양하면서도 화려한 가락 위에 역동적인 놀이의 움직임을 담아낸 ‘버꾸춤’을 선보인다.

ⓒ광주시립창극단 제공
ⓒ광주시립창극단 제공

김규형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은 “검은 호랑이띠의 해 임인년을 맞아 창극단 공연의 포문을 여는 첫 수시공연 ‘풍류in광주’를 선보이기 위해 단원 모두가 활기찬 호랑이 기운으로 열정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창극단 부임 후 처음 관객 여러분을 맞이하는 만큼 다채로운 공연을 올리기 위해 성심성의를 다해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밝혔다.

창극단 수시공연 ‘풍류in광주’는 북구를 시작으로 서구(4.30.), 남구(6.25.), 동구(8.20.), 광산구(10.29.) 순으로 만나볼 수 있다. 티켓은 전석 1만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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