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참사 현장서 사고 수습상황 점검 및 피해자 가족 위로
"후진국형 인재(人災) 발생에 대해 피해자 가족 및 국민들께 사과"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 및 근본적인 사고예방 대책 마련 지시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오전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 사고현장을 방문하여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후진국형 인재 발생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헸다. 

이날 김 총리 방문은 지난달 11일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의 수습·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붕괴 참사현장을 방문하여 이용섭 광주시장으로부터 사고 및 구조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붕괴 참사현장을 방문하여 이용섭 광주시장으로부터 사고 및 구조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김 총리는 먼저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으로부터 사고 수습현황을 보고받은 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박남언 광주광역시 시민안전실장,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이흥교 소방청장, 이일 119대응국장,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황종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김기영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관계부처와 함께 향후 계획 및 주요 현안사항 등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먼저,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유족분들과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족분들을 비롯한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연휴기간 중에도 여러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서 구조 활동을 해오고 있으나, 피해자 가족분들께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므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정부에서 이러한 후진국형 인재(人災)를 줄이기 위해 ‘사람이 먼저다’라는 철학을 앞세워 여러 노력을 해왔음에도 이런 사고가 계속 발생하여 너무나 부끄러운 심정”이라며 "정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과 제도적 문제점을 정리하여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국토부에 대해 “광주 현장 뿐 아니라 전국 건설현장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고로 사람의 목숨이 어이없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근본적인 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으라”고 지시했다.

또  “광주시에서 철저한 현장 점검을 통해 광주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대응방안을 찾아주시리라 믿는다”며 “정부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발족해서 가동하고 있고 광주시와 논의를 해서 가능한 한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을 빨리 씻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계속해서 시민들의 편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를 마친 김부겸 국무총리는 피해자 가족과 인근 주민들을 찾아 현장에서 부족한 사항은 없는지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피해자 가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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