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사노조, 사립학교 교사채용비리 '24시간 신고센터' 운영
광주교사노조, 사립학교 교사채용비리 '24시간 신고센터' 운영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2.01.04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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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전형 광주시교육청에 위탁, 2.3차 면접은 사립학교
올해 52명 채용인원에 1차 필기 합격자 180여명 선발
교사노조, "'면접 전형위' 구성 안 해"..."입김 작용 가능"
광주교사노조, '24시간 채용비리신고센터' 운영 감시 중

사립학교 신입교사 선발 전형이 여전히 불신을 낳고 있어 해당 학교법인의 투명한 선발의지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 사립학교 교사 채용 절차는 1차 필기전형의 경우 광주광역시교육청이 해당 학교법인의 위탁을 받아 동시에 실시하면서 공정정과 투명성을 갖춘 반면, 2,3차 수업실연과 면접 전형은 해당 학교법인에서 맡고 있어 불신을 받고 있는 것. (아래 성명서 전문 참조)

특히 광주시교육청의 1차 전형도 필요인원의 2.3배수를 뽑은 후 이들을 상대로 해당학교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선발하고 있어 학교법인의 불공정 개입을 가능케 하고 있다는 것. 이 과정에서 일부 법인의 경우 '면접 전형위원회'를 구성조차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역 14개 사립학교법인은 올해 신입교사 52명을 채용하기 위해 광주시교육청에 1차 필기전형을 위탁하여 지난해 30일 180명의 1차 합격자를 발표했다. 1차 합격자 규모는 채용목표 인원의 3배수에 이른다. 1차 합격자 180명은 해당 학교법인에서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2.3차 수업실연과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을 앞두고 있다. 

학교법인별 채용규모와 1차 전형 합격자수는 낭암학원(동아여중.고, 9명 채용, 1차 29명 선발), 만대학원(광덕중.고, 10명 채용, 1차 42명 선발), 무양서원(비아고, 3명 채용, 1차 12명 선발), 석산학원(석산고, 1명 채용, 1차 5명 선발), 설월학원(설원여고. 동일미래과학고, 1명 채용, 1차 2명 선발),  송원학원(중.고, 여고, 여상고, 2명 채용, 1차 7명 선발), 성요셉긍릉학원(은혜학교, 1명 채용, 1차 1명 선발), 우산학원(대성여중고, 2명 채용, 1차 8명 선발), 정광학원(정광중.고 2명 채용, 1차 5명 선발), 조선대학교(중고, 여중고, 2명 채용, 7명 선발), 죽호학원(금호중앙중.여고, 금파공고, 금호고, 11명 채용, 33명 1차 선발), 청송학원(숭덕고, 5명 채용, 1차 20명 선발), 춘태학원(국제고, 전남여상, 1명 채용, 1차 2명 선발), 홍복학원(대광여고, 서진여고, 2명 채용, 1차 7명 선발)이다.  

이에 대해 광주교사노동조합은 4일 성명을 내고 " 2.3차 면접과정에서 이사장이나 학교관계자의 입김이 얼마든지 작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별도의 전형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지 않다"며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한 가운데 실시되기도 어렵다. 인사권자의 의중이 전형과정에 작용할 수 있다"고 불신했다.

또 "허술한 보안관리 때문에 1차 합격자의 정보가 노출되어 있다. 기간제교사 경력자의 경우 더욱 그렇다"며 "정관계, 권력기관, 지역 기업인 등의 자녀인 경우 1차만 합격하면 2차, 3차는 떼놓은 당상이라고 일컬어진다"고 불공정 전형을 우려했다.

대안으로 교사노조는 "2. 3차 전형까지 교육청에 위탁하여 채용해야한다"며 " 2018년도에 우리 지역 M고등학교가 교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이사장 쪽 인사가 1차합격자 중 한 명에게 접근하여 금품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져 배임수재 미수혐의로 사법처리 된 바 있다"고 밝혔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일부 사립학교법인의 교사채용 비리와 불법을 예방하기 위한 '24시간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사채용비리센터 (062)954-9540, 010-2590-9540(문자제보 가능).

 

성명서 [전문]

사립학교 교사 채용 2,3차 전형 믿을 수 있을까?

전형위원회도 꾸리지 않아 보안유지 어려워 – 인사권자 입김 작용 가능
2, 3차 전형까지 교육청에 완전 위탁해야
광주교사노동조합, 사립학교 교사 채용비리 신고센터 운영 062-954-9540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사립학교 교사 채용시험 1차 합격자를 발표하였다. 만대학원(광덕중·고) 등 14개 학교법인이 1차 시험 전형을 광주시교육청에 위탁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14개 법인이 뽑는 교사 수는 모두 52명이며, 1차합격자 수는 최종 선발 인원의 3배 수 정도로 180명이다. 1차 합격자 발표 후 2, 3차 전형은 학교법인이 주관하여 실시하며 대체로 수업실연과 면접으로 이루어진다.
 

학교법인(학교)

최종

선발인원

1

합격자수

2,3차 전형일

낭암학원(동아여중·)

9

29

17

만대학원(광덕중·)

10

42

110, 11

무양서원(비아고등학교)

3

12

16

석산학원(석산고)

1

5

17

설월학원(설월여고·동일미래과학고)

1

2

15, 7

송원학원(·, 여고, 여상고)

2

7

 

성요셉금릉학원(은혜학교)

1

1

 

우산(대성여중·)

2

8

17

정광(정광중·)

2

5

17

조선대학교(·고 여중·)

2

7

111, 12

죽호(금호중앙중·여고, 금파공고, 금호고)

11

33

111, 12

청송학원(숭덕고)

5

20

110, 11

춘태학(국제고, 전남여상)

1

2

 

홍복학원(대광여고, 서진여고)

2

7

17, 10

 

52

180

 


광주교사노동조합은 2차 3차 전형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비위행위를 예방하고자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24시간 열려있는 전화번호 062-954-9540, 010-2590-9540이며 문자제보도 가능하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사립학교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2차 3차 전형이 매우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런 허술한 시스템으로 교원을 선발하는 것은 사립학교 신뢰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1)이사장이나 학교관계자의 입김이 얼마든지 작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별도의 전형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지 않다.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한 가운데 실시되기 어렵다.

이사장이 1차합격자 중에서 한 명을 콕 찍으면 그 사람이 합격하도록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인사권자의 의중이 전형과정에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2)허술한 보안관리 때문에 1차합격자의 정보가 노출되어 있다. 기간제교사 경력이 있는 경우 더욱 그러하다. 정관계, 권력기관, 지역 기업인 등의 자녀인 경우 1차만 합격하면 2차, 3차는 떼놓은 당상이라고 일컬어진다. 공정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3)1차 합격자들 중에서 이사장 쪽에 먼저 접근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사장에게 금품 제공을 약속하고 합격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무원인 교원을 임용하는 시험에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사립학교 교사 임용과정에서는 가능하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이런 이유로 2, 3차 전형까지 교육청에 위탁하여 채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2018년도에 우리 지역 M고등학교가 교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이사장 쪽 인사가 1차합격자 중 한 명에게 접근하여 금품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져 배임수재 미수혐의로 사법처리 된 바 있다.

광주교사노동조합과 함께 언론, 사법당국, 관할청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광주 사립학교에서는 알고 있기 바란다.

2022년 1월 4일

광주교사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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