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개 단지 1450세대 일반공급 청약접수
평균 경쟁률 17.52대 1···예년比 크게 떨어져

올해 광주 청약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고, 관심을 끌던 주요 입지에서 분양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전남 대표 부동산 포털 사랑방 부동산(home.sarangbang.com)이 올해 광주지역 청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12월 광주에서는 14개 아파트가 청약접수를 진행했다.

여기서 공급된 세대수는 2267세대. 이중 특별공급 물량(817세대)을 제외한 1450세대의 일반공급 1순위 청약접수에 2만5401명이 참여해 평균 17.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평균 청약경쟁률은 2020년 31.62대 1, 2019년 41.07대 1 등 예년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부진은 공급 물량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분양아파트는 작년(10개 단지·3634세대)보다 단지수는 늘었지만 세대수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올해로 2년째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실물경제가 위축되었고, 동구 재개발 현장 붕괴 참사, 전매제한 규제와 강도 높은 대출규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 경쟁률도 작년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는 최고 200대 1 등 세자리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3곳 배출되었으나, 올해는 최고 경쟁률도 53.75대 1에 그쳤다. 이곳은 첨단 센트럴시티 서희스타힐스로 51세대 모집에 2741명이 접수했다.

이어 힐스테이트 광천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이 30대 1을 넘어서며 올해 인기 단지로 꼽혔다. 힐스테이트 광천은 152세대 청약접수에 5063명이 참여해 33.31대 1을 기록했고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은 275세대 모집에 8622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31.35대 1로 마감했다.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은 올해 공급된 아파트 단지 가장 많은 청약통장을 모은 곳이기도 하다.

이 밖에 ▲센트럴운암 모아엘가 트레뷰 18.56대 1 ▲무등산 한국아델리움 더힐 1단지 14.74대 1 ▲광주산정 대광로제비앙 13.03대 1 ▲모아미래도 에듀파크 11.17대 1 등 순이었다.

한편 올해 공급된 아파트 중 최고 분양가였던 라펜트힐은 64세대 모집에 1순위 청약접수건이 10건에 불과하며 유일하게 미달을 기록했다.

사랑방 부동산 최현웅 팀장은 “올해 광주 청약시장은 분양가는 오르고, 전매제한 규제로 투자수요 유입까지 감소하면서 분양단지 수와 경쟁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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