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6일까지 ACC 복합2관
신안선·해저유물 활용 체험형 확장현실(XR)전시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14세기 난파선과 해저유물 등을 3차원 입체 자료로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상호작용 체험콘텐츠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이용신)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이 아시아 해양문화유산‘신안선’을 활용한 전시‘보물선을 깨우다, 아시아 해양실크로드’전을 28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2관에서 개최한다.

신안선은 14세기 중국에서 일본을 향하던 중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좌초된 무역선이다. 발굴된 선체와 2만7000여 점의 도자유물들은 당시 아시아의 생활상과 문화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전시는 복합2관 상상원 원형공간에서 프로젝션 매핑과 미디어 샹들리에를 통해 신안선과 도자유물 3D데이터를 시각화했다. 특히 난파된 선체가 소실되고 복원되는 과정과 바닷속 역동적 환경을 가상으로 재현했다. 도자유물 3D 데이터도 가공,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상호작용 콘텐츠를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의 문화유산에 실감기술을 접목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발굴해온 ACC의 디지털헤리티지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센터,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사일로랩이 손을 잡고 연구개발한 성과물이다.

연구진은 문화유산 3D스캔 정보를 포인트클라우드 데이터(3차원 위치정보를 가진 점의 집합 데이터)로 재가공하고 게임엔진으로 시각화해 실감형 콘텐츠를 개발했다.

한편 ACC는 지난 2018년부터 아시아의 전통가옥‘통코난VR’, 아시아의 석탑‘탁티바히VR’, 아시아의 몸짓‘비비런 실감공연’등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아시아의 문화유산을 대중적으로 활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 기획담당은“아시아문화전당은 융복합 콘텐츠 개발 및 창제작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전초기지로서, 이번 전시 또한 유무형의 전통에 최신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였다”며 시민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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