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근대 시민운동의 중심, 그 기억을 찾아서 -

광주NGO지원센터(센터장 서정훈)는 흥학관 설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30일 오후 3시 광주NGO지원센터 시민마루에서 ‘광주 근대 시민운동의 중심, 그 기억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기념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근대 광주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자 일제강점기 지역 사회운동의 근거지, 항일운동의 본거지 역할을 충실히 담당했던 흥학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시민운동사를 되돌아보고자 개최하게 되었다.

흥학관은 당시 지역 유지였던 최명구 선생이 본인의 회갑잔치를 기념하기 위해 청소년 수양공간으로 건립, 지역에 기부했다. 이후 시민사회단체 활동 외에도 다양한 교육과 문화활동이 펼쳐졌으며 1929년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모의한 공간이기도 하다. 이밖에 야학을 비롯해 항일정신을 고취하는 계몽운동이 전개됐으며, 정구와 권투를 보급하는 체육시설로도 활용됐다.

이날 포럼에는 ‘다시보는 임진왜란’, ‘양림동 걷다’의 양성현 작가가 ‘광주 근대 시민운동의 중심, 흥학관을 어떻게 기억하고 기념할 것인가’에 대하여 주제 발표를 하게 되며, 광주NGO시민재단 류한호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김정호 향토사학자, 임선화 전남대학교 교수, 이동순 조선대학교 교수, 박재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대표, 최명구 선생의 후손 최기성 선생의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NGO지원센터 서정훈 센터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광주 근대 시민운동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공감대가 형성되고 광주 시민운동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의 밑거름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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