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전문]

‘절벽엔들 꽃을 못 피우랴’  광주 학생의 혼 잇겠습니다

광주·전남에서 시작되어 우리에게는 더욱 뜻깊은 학생독립운동 92주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해 초개처럼 스러져간 순국선열의 영전에 존경을 표합니다.

광주·전남에서 시작된 학생독립운동은 3·1만세운동, 6·10만세운동과 더불어 국내에서 전개된 3대 독립운동 중 하나로 꼽힙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1929년 10월 30일 광주-나주간 통학열차에서 조선인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의 충돌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며칠 뒤인 1929년 11월 3일 일왕 생일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광주 시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이듬해 3월까지 전국 300여개 학교에서 5만4천여명의 학생이 동맹 휴교와 시위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오직 바른 길만을 가겠다는 피끓는 광주 학생들의 결기가 전국으로 확산됐던 것입니다. 일제강점기의 엄혹한 시대에 태어났음에도 그들의 마음에는 정의감과 독립정신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그 정신은 51년 뒤 5·18민주화운동으로, 또 6월 항쟁으로 계승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막강했던 일제에 맨손으로 맞서 독립을 외치고 차별과 불의에 항거한 학생들의 의로운 항쟁정신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정의를 부르짖는 목소리가 짓밟혀도 들풀처럼 일어나고 또 일어났던 학생의 심정으로 부패기득권과의 끝없는 투쟁에서 승리하고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정의로운 정권을 다시 창출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죄와 배상을 거부하는 일본과 그 전범기업들의 반성을 이끌어내는, 세계 속에 굳건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합니다.

특권과 반칙으로 수십억원의 수혜를 받고 침묵하는 청년이 아닌, 자유로운 생각과 용기 있는 기상으로 K-문화의 선구자가 될 청년들을 응원합니다.

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는 2017년까지 교육부 주관으로 지방교육청이 개최하다 지난 2018년부터 보훈처와 교육부가 공동주관하는 정부기념식으로 격상되며 3대 독립운동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 우리 지역에서 시작된 학생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매일 되새기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당당한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2021. 11. 3.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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