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 운영에 광주광역시가 노사상생일자리가 되도록 책임감을 갖고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장연주 의원(정의당, 비례)은 7일 시정질문을 통해 “광주글로벌모터스에 입사한 인원 중 퇴사자가 벌써 30여명에 이르는 만큼 광주시가 경각심을 갖고, 광주형일자리 4대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정질문 중인 장연주 광주시의원.
시정질문 중인 장연주 광주시의원.

장 의원이 입수한 광주글로벌모터스 근로계약서에 따르면 생산직 노동자의 시간당 급여는 10,500원 수준으로, 연봉으로 계산했을 때 3천만원 정도이다.

장 의원은 “애초 노동자들이 기대했던 연봉 3,500만원에 비해 현격히 차이나는 급여로 인해 근무인원 539명 중 퇴사자만 벌써 30여명에 이른다.”면서 “급여 하향평준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 장 의원은 “광주형일자리 채용인원 비율이 지나치게 편중되고 있다”면서 “근무인원 539명 중 여성은 17명, 장애인 13명으로 각각 3.2%, 3.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로 장 의원은 “직급별 임금체계와 평균임금은 어느 정도 되는지, ‘안전한 일자리’ 위한 산업안전보건 조치와 교육은 제대로 되고 있는지, ‘기후재난과 탄소중립도시’ 위한 기업 차원의 RE100은 추진되고 있는지 확인하려 했으나 관련 자료들이 모두 비공개라는 이유로 받지 못했다”면서 “사회적 합의로 만들어지고 시민의 세금으로 지원되고 있는 기업이 시민을 대의하는 의회에까지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광주 시민들은 GGM이 잘 운영되고 있는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광주시 중요한 재단의 이사장을 전부 시장이 맡고 있는데, 왜 유독 상생일자리재단 이사장은 이용섭 시장이 맡지 않으려는 것인가”라면서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시장이 책임지고 광주형일자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상생일자리재단 이사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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