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재난인문학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
국내·동아시아·호주·독일 등 전세계 전문가 한자리

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단장 강희숙)이 3일부터 5일까지 ‘제1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지금, 인류가 재난이라는 경험을 어떻게 마주하고 극복해 왔는지, 또 재난으로 인한 갖가지 고통과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 왔으며 그것이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지를 공시적, 통시적으로 사유하는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고 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이 주최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재난 경험을 기억, 인식, 서사, 치유라는 키워드를 통해 바라봄으로써 인문학이 이 같은 재난 상황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함께 의논하며 재난인문학의 방법론을 모색한다.

학술대회는 “재난인문학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동아시아 한·중·일 3국뿐 아니라 호주,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5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조선대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 세미나실(본관 4105호실)에서 온라인(ZOOM)과 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3일 총론 세션에서는 서울대 서영채 교수가 「동아시아, 재난, 서사」라는 제목으로 포문을 연 후, 호주 모내시대(Monash University) 피에르 퓰러(Pierre Fuller) 교수, 서울대 양일모 교수, 성균관대 배항섭 교수가 발표한다.

동아시아의 재난 경험에서 출발해 재난서사, 재난의 기억과 역사, 재난 아카이브 등 폭넓은 분야의 대화를 통해 재난인문학이 오늘날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어 4일부터 5일 이틀 동안 <재난의 기억과 기록>, <동아시아 재난서사의 현황과 전망>, <재난과 데이터베이스, 아카이빙>, <재난인문학 연구의 미래>, <재난의 기억과 트라우마> 다섯 가지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대학교 강희숙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은 “동아시아 역사 속의 재난에 대한 기록의 수집과 아카이빙부터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현대적인 재난에 대한 문학적 접근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은 ‘동아시아 재난의 기억, 서사, 치유: 재난인문학의 정립’이라는 연구 아젠다로 2019년 5월부터 7년간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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