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국 최초 이동방역차량 등 코로나 예방활동 전개
언택트 시대 온‧오프라인 병행한 새로운 봉사문화 전개
광주~대구 자원봉사자 달빛동맹으로 지역화합 기폭제 역할도

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나눔과 연대의 정신이 빛을 발했다고 밝혔다.

광주시 자원봉사자 5만여 명은 관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부터 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 중인 시민들의 생활지원, 수제 천마스크 제작, 송정역‧공항 등 다중집합시설 발열 체크 및 감염증 예방수칙 안내, 방역활동, 공적마스크 판매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3월 9일 광주여성단체협의회와 광주법인어린이집연합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에 보낼 물품을 꾸러미에 담고 있다. ⓒ광주인
지난 3월 9일 광주여성단체협의회와 광주법인어린이집연합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에 보낼 물품을 꾸러미에 담고 있다. ⓒ광주인

특히 감염병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동과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아동센터와 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 이동방역차량을 운영하며 방역 봉사활동을 진행한 것은 모범사례로 평가받아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며, 시민생활 안정 및 감염병 예방에 적극 기여했다.

주변의 홀로 계신 이웃이나 지인에게 안부 묻기, 의료진‧선별진료소‧보건소‧소방관 격려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심리적으로 불안과 우울을 느끼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도 전개했다.

또 코로나19 지역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잠시 멈춤 캠페인’을 전개하며 시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로 인식되도록 했다.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활용한 자원봉사 기본교육과 기부물품 제작, 캠페인 참여 활동 등 다양한 온라인 비대면 봉사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비대면 봉사활동이라는 새로운 봉사문화를 형성했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 지난 10월 말 ‘언택트 세상을 연결하는 온택트 자원봉사’라는 주제로 진행된 자원봉사박람회는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온‧오프라인 동시 만남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광주-대구 자원봉사 달빛동맹도 코로나19와 집중호우 시기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먼저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을 위한 병상 나눔과 응원물품을 실은 기부물품 전달차량을 대구에 보냈으며, 이에 대한 답례로 대구시 자원봉사자는 지난 8월 지역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을 때 수재의연금품과 피해가구 복구 등을 지원하며 지역간 화합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정식 광주광ㅇ시 자치행정국장은 “이제 자원봉사도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실시돼야 한다”며 “2021년에는 광주시 그린뉴딜 정책과 발 맞춰 기후와 생태계 위기에 대응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자원봉사 정책토론회를 통해 코로나 언택트 시대에 맞춰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 봉사활동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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