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발표문 [전문]

천년의 뿌리를 함께 내린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오랜 역사 속에 동고동락해 온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이러한 한뿌리 전남과 광주의 지속적인 번영과 발전을 위해서는 서로 지혜와 힘을 모아 가야 한다는 시도민의 뜻을 받들어,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가 출범한 지 올해로 6년째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양 시도는 지역 상생을 위한 47개의 협력과제를 발굴해 빛가람 혁신도시 조성, 한국에너지공대 설립, 광주전남연구원 통합, 제2남도학숙·한국학 호남진흥원 건립 등 의미있는 결실을 맺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나 정부정책 등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굴한 8개의 신규 협력과제를 통해 초광역 경제권을 육성하고, 영산강 르네상스를 여는 등 ‘새롭고, 더 큰 광주·전남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첫째, 신속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 광주·전남 합동지원단을 구성하고 치료 병상을 나누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시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지역균형 뉴딜·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그린뉴딜·SOC·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초광역 협력사업」을 공동 발굴·추진하여 광주·전남이 새로운 국가 발전축으로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대학과 광주·전남이 함께「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대학의 혁신 역량을 제고하고 기업 맞춤형 핵심 인재를 양성하여 미래전략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우리 지역 고대문화의 본류로서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고대해상왕국 마한문화권의 복원과 정비를 통해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협력해 가겠습니다.

다섯째, 광주 시티투어와 전남의 남도한바퀴를 연계한 공동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여 코로나 이후의 관광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섯째, 군 공항 이전은 이전 대상 지역의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토부·국방부·광주·전남 군 공항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여 범정부적인 군 공항 이전지역 지원대책과 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개정, 이와 관련된 용역 등을 협의·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일곱째, 광주와 전남이 합동으로 온택트 시대에 맞는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안정에 공동 대응해 가겠습니다.

여덟째, 우수한 마을공동체 인력을 공동으로 활용하여 도시·농촌별 마을 특성에 맞는 사업 지원 등 마을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 주민자치 실현의 밑거름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아홉째, 전남의 농업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을 통해 광주시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농업·복지 융합형 서비스 모델」을 창출하여 도농 상생의 길을 열어 가겠습니다.

열째, 영산강의 수생태 건강성을 조사하고 수변환경 조성 등 생태환경을 개선하여 남도의 젖줄 영산강의 생명력을 되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0. 12. 1.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