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진흥고가 지난 24일 배은심 여사(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와 이한열기념사업회로부터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몇 년 전 배은심 여사의 관련 사업에 써달라고 사용 목적을 지정해서 이한열기념사업회로 보내준 후원금을 배 여사가 이한열 열사의 모교인 광주진흥고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광주진흥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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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심 여사와 이한열 열사 기념사업회원, 진흥고 재학생, 진흥고 교직원들이 진흥고 교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진흥고 제공
이한열 열사의 모교 광주진흥고를 찾은 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 ⓒ광주진흥고 제공

이한열 열사의 모교인 광주진흥고는 역사동아리 ‘유월’을 중심으로 해마다 6월 항쟁과 관련된 학내 전시회를 통해 이 열사를 기리는 활동을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는 신창마을공동체와 협업으로 ‘1987, 기억해야 할 이름 이한열’을 주제로 초청 강연, 사진 전시, 판화 찍기, 기억의 의자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배은심 여사는 “그동안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 매년 광주진흥고 후배 학생들이 참석해 주고, 이한열 열사를 잊지 않고 기리는 활동에 대해 감사하다”며 “장학금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호 광주진흥고 교장은 “앞으로도 후배들이 이한열 열사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과 의지를 잊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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