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30일 오후 2시 고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1심 선고
오월어머니집, 28일 선고 앞두고 성명 발표 "반드시 엄벌해야"

성명서 [전문]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형사재판 1심 결심 공판에 대한 오월어머니집 입장
 

■ 망월동이 통곡한다. 전두환을 엄벌하자.
■ 오월 동지를 죽게 한 학살원흉 전두환을 처단하자.
■ 오월 영령들의 뜻 이어받아 민족정기 바로잡자.
 

전두환 회고록에 대한 고)조비오 신부의 사자명예훼손 형사재판이 11월30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2017년 4월 전두환 회고록 출판과 이에 대한 고소를 시작으로 판결까지 3년 7개월이 걸렸고 2018년 5월 검찰의 불구속 기소에서 1심 선고까지는 2년 6개월이 걸렸다. 전두환은 18차례의 공판 중 고작 2번 참석했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오월어머니집. ⓒ예제하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오월어머니집. ⓒ예제하

기소된 전두환은 광주 학살의 사실상 최종 책임자인데도 반성이나 사죄는커녕 왜곡과 폄훼를 계속해왔다.

자신의 회고록으로 오월 영령들을 모독하고 여전히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전두환을 우리 어머니들은 절대 용서할 수가 없다.

자식을 잃고 남편을 잃고 단 한순간도 편하게 살아본 적이 없는 우리어머니들도 있는데 한끼에 20만원이 넘는 밥을 쳐 먹고 골프를 치는놈이 치매라고 하니 망월동이 통곡하고 우리 어머니들이 땅을 치며 통곡할 일이다.

우리 어머니들은 이번 재판을 통해 정권찬탈을 목적으로 평범한 시민들의 목숨을 빼앗고 광주를 피로 물든 세력을 심판하고 전 국민이 공감할수 있도록 정의를 바로 세우는 정리가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본다.

철저한 반성과 사죄없이 정치적으로 이뤄진 사면이 결국 역사왜곡과 막말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

재판부가 전두환을 구속 처벌해야 한다.

우리 어머니들의 간절한 소원은 전두환을 다시 감방에 집어넣고 사형선고를 했으면 한다.
우리 어머니들 살아생전에 전두환이가 역사적 심판을 받고 죽는 것을 보고 죽는게 소원이다.

2020. 11. 28.

오 월 어 머 니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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