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환경 경계에서’…‘이퀼리브리엄’ 전시회
인간과 환경 경계에서’…‘이퀼리브리엄’ 전시회
  • 조현옥 편집위원
  • 승인 2020.11.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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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 3·4관
아시아 작가 11명 참여… 사운드스케이프 등 4개 부문 구성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더 나은 지구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지 차분히 살펴보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은 작가들이 경험한 과거 환경을 통해 정치와 연관된 환경의 현재를 들여다보고 치유를 모색하는 전시‘이퀼리브리엄’을 오는 20일부터 내년 3월 14일까지 ACC 복합 3,4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시는‘이퀼리브리엄’을 주제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한국 등 11명(팀)의 아시아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이퀼리브리엄’은 생태계에서 종의 종류와 수량이 항상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뜻한다.

전시는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소리로 장소의 모습을 담아내는 사운드스케이프 작품들로 구성된 섹션 1은‘개인의 과거 기억 속 환경’에 주목한다. 사운드스케이프 작품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풍경을 머릿속에 그려보고 그 장소의 환경을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허백련 & 무등산 사운드스케이프’는 농업부흥을 위해 애썼던 허백련의 신념을 엿볼 수 있는 1954년 작품‘일출이작’을 중심으로 풍경 속 소리와 현재의 환경이 만들어내는 소리가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보기를 제안한다.

섹션 2와 섹션 3에서 비교 고찰하는 작품들은 환경과 관련된 축적된 개인의 기억이 어떻게 사회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 나아가 고대사 속 이야기와 상징이 현재 환경 이야기와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알아본다.

섹션 3에서 소개하는 백정기 작가는‘자연사박물관: 태반류’작품을 시민 참여로 완성했다. 전시 준비 기간 동안 작품 구성을 위해 유리병을 기부 받았다. 기부자들의 이름을 작품 옆에 표시해 시민 참여를 기념한다.

섹션 4는 환경을 통한 치유, 미래 비전과 상상의 세계를 담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여기에선 증강현실(AR) 실내 군집드론 비행 퍼포먼스인‘회귀된 시간’이 눈여겨 볼만하다. 작품은 작가가 시간 차이를 두고 촬영한 재개발이 일어나는 도시 풍경을 조합해 만들어낸, 또 다른 장소로 이주한 군집 드론이 그 곳에 적응하며 균형을 이루려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계자는“이번 전시는 국적이 다른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들 중 환경과 관련해 유사한 접근하는 방식을 보이는 작가들을 묶어서 병렬로 비교 고찰하고 있다”면서“국가는 다르지만 그 속에서 동질적인부분을 발견하고 아시아 국가간의 공감대를 형성해 평화적 공존과 연대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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