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광주시립미술관서 관람 가능

광주시가 3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개점휴업상태였던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 전시를 4일부터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16일부터 시작했던 광주시립미술관과 대구미술관 교류전인 달빛동맹전 ‘달이 떴다고’가 16일까지 관람가능하다.

의재 허백련(1891-1977)- 도화산수, 1952.
의재 허백련(1891-1977)- 도화산수, 1952.
오지호(1905-1982)- 목포항,. 1966, 24x33cm, 캔버스에 유채.
오지호(1905-1982)- 목포항,. 1966, 24x33cm, 캔버스에 유채.

‘달이 떴다고’전은 대구에서 먼저 지난 2월 11일부터 6월 14일까지 전시를 성료했으며 이번에는 광주에서 마련된 전시로 광주작가 36점, 대구 작가 36점 총 72점이 선보인다.

두 미술관의 소장작품 중 자연과 심상을 대상으로 하는 풍경작품이 전시되며 전시구성은 ‘광주 대구 근대미술’과 ‘삶과 풍경’, ‘그리움을 품은 달’로 구분되어 펼쳐진다.

‘달이 떴다고’전은 광주와 대구 두 도시 간 문화예술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전시이며, 전시 제목 ‘달이 떴다고’는 김용택의 시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에서 차용한 것이다.

예향의 도시이자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인 광주와 한국 근대미술의 발상지 중 하나로 근대와 현대미술의 역사성을 가지는 대구, 두 지역 근대 화단을 태동시킨 대표 지역작가들의 작품과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2013년부터 ‘달빛동맹’ 협약을 맺고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광주와 대구 두 도시 간 교류‧협력을 위해 다채로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달빛동맹’의 용어는 광주와 대구의 옛 명칭인 ‘빛고을’과 ‘달구벌’에서 연상되는 ‘달’과 ‘빛’의 상징 언어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광주‧대구 달빛동맹 교류전 추진을 위해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과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2020년 1월 20일에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광주와 대구의 미술 교류를 통해 영‧호남 화합과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인성(1912-1950)- 경주풍경. 1938, 25.5×48.5cm, 종이에 수채.
이인성(1912-1950)- 경주풍경. 1938, 25.5×48.5cm, 종이에 수채.
손일봉- 풍경(초승달), 1954.
손일봉- 풍경(초승달), 1954.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은 “한국 화단의 중심지인 광주와 한국 근대미술의 발상지인 대구의 대표작가 작품을 통해 광주와 대구의 지리적, 문화적 차이에 의해 형성된 각 도시 공간에 대한 역사적 흔적과 의미를 되새겨 보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으며 “광주와 대구, 더 나아가 한국미술이 더욱 풍성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관람예약제로 제한적으로 운영되어 관람 예약은 온라인 예약 및 유선 접수(062-613-7162)를 통해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