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건설업 보험료 감면 1위 삼성물산 연평균 160억
제조업 감면금액 1위 .삼성전자 연평균 286억 감면

강은미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10대 건설업(종합 시공능력평가 상위 업체) 및 제조업(근로자수 상위 업체)의 최근 10년간 산재보험료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산업재해률이 높은 건설업, 제조업부문의 우리나라 대기업은 매년 엄청난 규모의 산업재해보험료 감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미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체 산업재해 중 50인 미만 사업장의 산업재해 발생비율이 80%, 재해사망자수 발생비율은 60%를 차지하는 현실 속에서 영세한 하청업체에 위험을 전가하고 대신 원청인 대기업은 산업재해보험료는 감면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10대 건설업, 10년간 산재보험료 연감면액 평균 및 감면율 평균
*강은미 의원실 작성

기업명

10년간 감면율 평균

10년간 연감면액 평균()

삼성물산

40.5%

16,469,266,450

현대건설

31.6%

12,431,485,109

대림산업

38.5%

14,212,395,318

지에스건설

34.1%

13,980,933,394

대우건설

33.4%

15,734,480,686

포스코건설

37.6%

13,116,839,163

현대엔지니어링

38.7%

5,713,353,976

롯데건설

36.9%

11,595,336,415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

34.0%

6,988,405,259

호반건설

38.2%

2,406,739,391

강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10년 동안(2010년~2019년) 산재보험료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건설업의 경우 삼성물산이 평균 40.5%로 연평균 약160억원을 감면 받았다.

2위 현대엔지니어링 38.7%, 3위 대림산업 38.5%, 4위 호반건설 38.2%, 5위 포스코건설 37.6%, 6위 롯데건설 36.9%, 7위 지에스건설 34.1%, 8위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 34%, 9위 대우건설 33.4%, 10위 현대건설 31.6% 순이다.

최근 10년 제조업의 경우 산재보험료 감면율 1위는 하이닉스반도체로 연평균 46.3% 연평균 약 48억원 감면받았고, 2위는 삼성전자 평균 45.5%로 연평균 약 286억원 감면받았다.

강은미 의원(정의당).
강은미 의원(정의당).

3위 엘지디스플레이 43.3%, 4위 삼성디스플레이 42.5%, 5위 기아지동차 37.7%, 6위 엘지전자 36.6%, 7위 포스코 32.7%, 8위 현대자동차 30.3%, 9위 현대중공업 20.7%, 10위 삼성전기 17% 순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대해 강은미 의원은 "현행 산재보험료 감면혜택은 하청과 파견 노동자에게 발생한 산재는 제외하고 원청 노동자에게 발생한 산재만으로 개별실적요율만 적용하여 산출하는 제도적 허점으로 인해 하청, 파견 노동자들의 산재는 증가함에도 10대 대기업 원청 산재보험료는 감액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강은미 의원은 "대기업이 더 이상 산재보험료 감면의 꼼수 뒤에 숨지 말고 산업재해 재발방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국회는 원청의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산업재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하루빨리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