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의원, 7일 기자간담회소 "당 대표 2년 책임 완수, 3대 선거 승리하겠다" 지지 호소
"2002년 노무현 광주기적 떠오른다...노무현에 이어 대구 경북서 지역주의 허물기 노력해왔다"
김부겸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 결심 이후 광주를 첫 방문해 호남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낙연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7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와의 인연, 2002년 노무현 후보의 광주기적, 당 대표 당선 후 민주당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호남의 지지를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먼저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고 가장 먼저 광주를 찾았다"며 "개적으로 광주와의 인연은 어린 시절 자주 찾았던 광주 공군비행장은 아버지의 근무지였고, 5.18광주민주 항쟁 때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의 대구지역 행동책으로 10대 현상수배자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고 '대구의 아들'과 '광주의 아들'을 들었다.
이어 "5.18광주민중항쟁 이후에는 ‘광주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광주를 살려야 합니다’라는 유인물을 배포하여 신군부에 수감되기도 했다"며 "5.18이 40년이 지난 지금도 왜곡된 역사와 은폐된 진실은 규명되지 못하고 있니다. 5.18왜곡에 대한 엄중한 처벌, 유공자 명예회복을 위한 법개정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광주의 선택이 곧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대한민국의 선택, 역사의 선택이 되었다. 더 큰 민주당이 되는 첫 출발을 광주에서 시작하고자 한다"며 "당 대표 임기 2년의 중책을 책임지고, 끝까지 완수해 2021년 재보궐,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의 꿈을 완성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광주를 생각하면 노무현 대통령의 2002년 경선이 떠오른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전당대회를 영·호남의 대결로 규정하고 있지만, 지금은 누가 몸으로 맞서 지역주의의 벽을 넘을 후보인지, 누가 ‘광주정신’을 온전히 계승할 후보인지 선택받아야 할 때"라고 지역주의 해소와 광주정신의 계승자를 자임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이 강조해온 '대구의 아들', '광주의 아들'을 내세우며 "‘달빛동맹’을 맺은 형제의 도시 광주와 대구는 ‘형제’다. 대구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던 지난 2월, 광주는 대구에 마스크 2만장과 함께 의료지원단을 급파했고, 이번엔 대구가 광주에 200병상 지원을 약속했다"고 코로나 달빛 연대를 들었다.
김 전 의원은 지역상생 동반성장 모델 '광주형일자리 성공'과 군공항 이전도 국방부가 적극 나서도록 법개정 추진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부겸 전 의원은 "지금 민주당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고 2021재보궐, 2022년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힘을 모아 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당 데표에 당선되면 대권에 도전하지 않고 2년간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약속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 당권 도전을 포기한 우원식 홍영표 의원에게 면구스럽다. 조만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만남을 시사했다.
일부 언론의 '대선전초전', '영호남 대결' 프레임 보도에 대해서도 "이런 구도는 두 사람 중 누가 승자든 패자든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초라해질 것이고 민주당에게도 마이너스"라며 "일부 언론의 영호남 대결구도 보도는 영호남민들과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통합의 꿈을 또다시 묘하게 갈라 놓은 나쁜 버릇"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광주에서 묵은 후 8일 장성을 거쳐 전북을 방문할 예정이며 당 대표 출마선언은 오는 9일 민주당사에서 진행한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25일 치러진다.
김 전 의원이 내건 '광주의 아들론'과 '연합론'이 호남민들과 호남지역 민주당원들에게 '당권= 김부겸, 대권-이낙연'으로 다가서며 지지여론을 얼마나 형성할지 주목된다.
|
김부겸 전 의원 광주광역시의회 기자간담회 머리발언 [전문]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고 오늘, 가장 먼저 광주를 찾았습니다. 어린 시절 자주 찾았던 광주 공군비행장은 아버지의 근무지였고, 5.18광주민주 항쟁 때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의 대구지역 행동책으로 10대 현상수배자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광주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광주를 살려야 합니다’라는 유인물을 배포하여 신군부에 수감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5.18이 40년이 지난 지금도 왜곡된 역사와 은폐된 진실은 규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5.18왜곡에 대한 엄중한 처벌, 유공자 명예회복을 위한 법개정을 통해 정의가 진실의 토대위에 바로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광주는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로 총선승리의 기틀을 마련해주셨습니다. 광주의 선택이 곧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대한민국의 선택, 역사의 선택이 되었습니다. 이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고, 더 큰 민주당이 되는 첫 출발을 광주에서 시작하고자 합니다. 당대표 임기 2년의 중책을 책임지고, 끝까지 완수해 2021년 재보궐,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의 꿈을 완성해 내겠습니다. <노무현과 김부겸은 지역주의 넘어설 지도자> 광주를 생각하면 노무현 대통령의 2002년 경선이 떠오릅니다. 광주시민들은 대세론과 지역주의를 등에 업은 인물이 아닌 당에 헌신한 후보, 책임을 지는 후보 노무현을 선택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전당대회를 영·호남의 대결로 규정하고 있지만, 지금이야말로 누가 몸으로 맞서 지역주의의 벽을 넘을 후보인지, 누가 ‘광주정신’을 온전히 계승할 후보인지 선택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부대변인으로 일했고, 그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부산에서 진보의 희망을 싹틔운 노무현의 뒤를 이어, 대구경북에서 지역주의를 허물기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대세를 꺾고, 역전의 드라마를 일궈낸 노무현 대통령처럼 당대표로서 임기를 책임 있게 마치고, 당의 승리를 가져다 줄 당대표가 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달빛동맹’을 맺은 형제의 도시 광주> 우리 광주와 대구는 ‘형제’입니다. 대구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던 지난 2월, 광주는 대구에 마스크 2만장과 함께 의료지원단을 급파했습니다. 최근 들어 광주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지자 이번엔 도움을 받았던 대구가 광주에 200병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대구의 한 소방서에 광주시민이 찾아와 소방관에게 편지와 함께 152만원을 기부한 일화도 있습니다. 어려울 때 돕고, 때로는 품으며 광주와 대구는 형제가 되었습니다. ‘달빛동맹’으로 맺어진 형제도시 대구에 대한 고마움, 잊지 않겠습니다. <광주형일자리 & 군공항이전 이슈> 광주는 지역상생, 동반성장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서울에 가지 않아도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찾아오는 도시로 혁신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성공과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반면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 문제는 대구의 현안이기도 합니다 국방부가 이전 부지 선정에 적극 나서고 있지 않고, 이전하는 곳의 주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느 한 쪽의 입장만 관철되어서는 안됩니다. 상생의 차원에서 군공항 이전 문제의 해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군공항 이전에 국방부가 적극나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법개정을 추진하고, 군공항 이전 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광주와 대구가 손을 잡고 힘을 모은다면 해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인사> 이번 선거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길 수 있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책임질 당대표가 필요합니다. 다가올 2021재보궐, 2022년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합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광주시민 여러분, 염원을 모아주십시오. 평생을 민주화와 지역주의 해소의 길을 걸어온 김부겸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저 김부겸이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의 꿈을 완성하고, 당대표 임기 2년의 중책을 끝까지 완수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