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인적이 드문 전남 곡성군 제월섬이 지난 21일 꿈놀자학교 밧줄놀이터&상상파티(이하 ‘상상파티’)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꿈놀자학교'는 지난해부터 곡성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숲교육 프로그램을 총칭하는 말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숲교육을 초등 정규교과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상상파티도 다양한 숲 교육 프로그램들 중의 하나다.

ⓒ전남 곡성군청 제공
ⓒ전남 곡성군청 제공

첫날인 21일 열린 상상파티는 지역이나 연령 구분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자리로 진행됐다. 작년부터 트리클라이밍 등 곡성군의 숲 체험교육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탓인지 이번 행사에는 곡성을 비롯해 광주전남 지역에서 약 4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제월섬에는 참가자들을 위해 다채로운 숲 놀이터가 조성됐다. 아이들과 부모들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연결한 밧줄그네를 비롯해 짚라인, 징검다리, 외다리 줄 등 밧줄을 이용한 숲 체험을 마음껏 즐겼다. 또한 사전에 선착순 10가족을 모집해 진행된 밧줄그네 만들기 워크숍도 큰 호응을 받았다.

제월섬 한편에서는 곡성꿈놀자를 알리기 위한 홍보부스도 운영됐다. 숲 교육 영상과 꿈놀자학교 프로그램 홍보물 등을 통해 도시와는 다른 곡성만의 창의교육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상상파티에 참여한 학부모 A씨는 “스마트기기에 익숙한 아이들이 숲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을 집중해서 놀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은 옥과권역에 위치한 제월섬 숲 놀이터를 시작으로 권역별로 숲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