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심리 지원, 성폭력사건 진상조사 활동 등 협력

국내 최초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기관인 광주트라우마센터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5·18 진상규명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광주트라우마센터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5일 오전 11시 광주트라우마센터에서 명지원 광주트라우마센터장, 송선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장, 광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폭력 치유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계엄군이 무고한 시민들을 폭행하는 장면. ⓒ5.18기념재단 제공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계엄군이 무고한 시민들을 폭행하는 장면. ⓒ5.18기념재단 제공

이번 협약은 진상규명 조사가 지난 40년동안 밝혀지지 않은 5·18 진상규명의 마지막 기회라는 점과 양 기관의 협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 등에 있어 두 기관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성사됐다.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국가폭력 피해자 등에 대한 심리지원에 공동으로 나선다.

특히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 범위에 포함된 사건의 피해자의 신고를 독려하고,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성폭력 사건의 진상 조사 활동 협력, 조사 참여 피해자에 대한 심리지원, 5·18조사위 조사관의 대리외상 및 소진예방 위한 심리지원 등을 협력해 추진한다.

한편 광주트라우마센터는 국내 최초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재활센터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590여 명의 국가폭력 생존자를 대상으로 심리교육, 상담 등 다양한 치유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행안부 시범사업으로 채택돼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