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초대 전교조 위원장 권한대행 맡아 참교육 운동 펼쳐
퇴임 이후 '우리헌법읽기 국민운동 및 교육관련 저술 활동 중
김용근선생기념사업회, 15일 김용근 민족교육상 시상식 거행

사단법인 김용근선생기념사업회(회장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는 제26회 김용근 민족교육상 수상자로 김용택 선생(75)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김용택 선생.
김용택 선생.

김용택 선생은 경북 칠곡출신으로 경북 안동과 경남 마산에서 초,중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전교조 운동에 투신해 1989년 초대 전교조 위원장 권한대행과 전교조 부위원장 등을 맡아 교육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다.


1990년 전교조 활동과 관련해 해직, 투옥되는 고초를 겪었으며, 4년 만에 복직되자 다시 교육현장에서 참교육을 실천한 대표적 교육운동가로 꼽힌다.

김용택 선생은 2007년 정년퇴임 후에도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저술활동과 블로그 운영, 활발한 언론활동을 벌여 ‘참교육을 전파하는 파워 블로거’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비인간적 입시교육 현실에서 참교육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나즈막하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그런 그의 목소리는 마치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가 교육계와 학부모,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려 참교육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그가 사단법인 '우리헌법읽기 국민운동’을 조직해 헌법읽기 국민운동을 적극 전개하는 것도 민주주의 교육의 근간을 세우고자 하는 참교육 운동의 일환이다.

사}김용근선생기념사업회는 “김용택선생이 교단 안팎에서 평생 참교육을 꾸준하게 실천해온 교육운동가라는 점이 김용근 민족교육상 취지에 맞아 제26회 김용근선생민족교육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용택 선생은 "부족한 사람에게 큰 상을 준 것은 김용근 선생님의 민족,민주,통일 교육의 길을 이어 가라는 죽비로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26회 김용근 민족교육상 시상식은 5월 15일 11시 광주학생교육 문화회관 김용근선생 흉상앞에서 거행된다.

석은 김용근선생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평양숭실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교육활동을 벌이다 일제에 의해 두차례 옥고를 치렀다.

해방 후 광주일고와 전남고 등 교사로 재직 중 유신반대 학생시위에 책임을 지고 교직을 사임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돼 구속됐다.

김용근은 독립유공자이자 5.18민주유공자, 참 스승으로 한국 현대사를 정면으로 관통한 몇 안되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를 따랐던 제자들은 1995년부터 김용근 민족교육상을 제정해 26년째 이어 오고 있으며, 2017년 김용근 선생 탄생100주년 기념으로 흉상을 건립한데 이어 지난 2019년 10월 사단법인을 세워 김용근선생 기념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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