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전문]

코로나 19 재난에 따른 통학버스 종사자 생계대책 마련하라!!

저희 빛고을 나눔버스 연합회는 광주광역시 관내 유치원·어린이집·초중고등학교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종사자로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를 줄이며 특히 어린이통학의 안전과 우리의 꿈나무인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광주 통학버스 노동자들이 26일 광주광역시교육청 앞에서 코로나19 관련해 생계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 통학버스 노동자들이 26일 광주광역시교육청 앞에서 코로나19 관련해 생계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하여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저희 통학버스 종사자들도 운행시 방역마스크 착용, 차량 내 손소독제, 차량방역실시등 자체 매뉴얼을 수립하여 재난 상황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휴원과 휴교가 4월까지 장기화 되면서 저희는 무임금의 생활고와 함께 통학버스 유지에 필요한 최소 경비등을 지출해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생계를 책임지는 한 가정의 가장이며 이 업종을 평생직장으로 생각하며 아이들의 통학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각원에 대한 소속감은 물론 책임감을 가지고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서 계속적으로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내려진 어쩔 수 없는 휴원으로 운행이 중단된 상황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운행을 해서 생계를 유지해야하는 입장에서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은 소중한 우리의 가정과 자녀들의 생계는 무엇으로 영위해 나가겠습니까?

존경하는 장휘국 교육감님

우리 통학버스 종사자들도 비록 말단으로 일하지만 국가의 미래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영역인 교육의 한 종사자입니다.

교육시설 지원되는 지원금은 국민세금으로 지원되고 있고 휴원과 휴교와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지원되고 있다면 우리의 임금 또한 충분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는 교육청 면담과정에서 모든 교육시설에 지원금을 100% 지원하였다고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의 인건비는 100% 지급되는 곳도 있고 한푼도 지급하지 않는 곳이 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국민세금으로 지원한 운영비가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가?를 관리감독 하는 것은 교육청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하여 광주광역시 교육청에서는 교육시설에 지원된 운영비가 정상적으로 지원되었다면 그 시설에 근로하는 모든 종사자들에게 정상적으로 지급되는지 행정 지도점검을 요구합니다.

이것은 교육시설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이 정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가를 감시하는 교육청의 권리이자 의무인 것입니다.

또한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장님께 강력히 요구합니다.

현재 코로나 19에 의한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모든 국민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서로 돕고 나누고 협력하고 있습니다. 정부, 교육청에서 지원되는 지원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되었다면 저희 통학버스 종사자들에게도 기존에 지급된 인건비를 지급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2020년 3월 26일

통학버스 종사자 빛고을나눔버스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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