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80대. 40대. 20대 가족 2일 양성 판정
1일 20. 40대 확진자 광주양림교회 예배 참석 확인
종교계 집회 자제에도 해당 교회 예배 강행 '경고'
2일 현재 광주 확진자 총 12명 발생, 3명 완치 퇴원

광주지역에서 7일째 잠잠했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2일 3명의 양성판정자가 나오면서 광주시와 방역당국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이날 현재 광주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2명이며 이중 3명이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특히 이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 중 1명은 역학조사 결과 지난 1일 광주양림교회 일요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종교행사를 자제해달라'는 정부와 광주시의 요청을 묵살한 해당 교회 쪽이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김종효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부시장)는 코로나19 브리핑에서 2일 현재 광주 남구 양림동에 거주하는 83세 여성 ㄷ씨, 48세 여성 ㄱ씨, 21세 남성 ㄴ씨 등 3명이 1일 전남대병원 성별진료소 확진 판정에 이어 2일 정밀조사 결과에서도 최종 양성으로 판정돼 전남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효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부시장)이 2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토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현황과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김종효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부시장)이 2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토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현황과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는 40대 여성과 20대 남성은 모자 관계이며, 80대 여성은 40대 여성의 친정어머니이며 이들 가족은 신천지 교인이 아닌 개신교 교인으로 대구방문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광주시가 동선에 따른 방역활동과 함께 이들의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남성 ㄴ씨는 지난 1월 31일부터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여행을 마치고 지난달 20일 낮 12시께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ㄱ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동구 대인동 롯데백화점 광주점  별관 주차장, 대인동 소재 광주우체국 본점 자신의 직장에서 오후까지 근무하고 자차로 양림동 소재 마트에 들려 귀가했다. 29일에는 남구 양림동 하루종일 자택에 머물렀다. 

지난 1일에는 오전 동구 학동 우체국 현금인출기, 광주양림교회(계단교회)에서 2시간 동안 예배에 참석한 후 귀가하여 오후1시께 전남대학교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차 확정판정 후 자가격리 됐다가 2일 2차 정밀 조사에서 최종 확진자 판정을 받고 전남대병원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ㄱ씨의 아들인 ㄴ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양림동 소재 마트에 들렀다가 귀가했으며 지난 1일에는 오전9시께 광주양림교회(계단교회)에서 1시간10분 동안 예배에 참석했다가 오후2시께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후 1차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2일 최종 확진자 판정을 받아 전남대병원에 격리돼 치료 중이다. 

광주시와 방역당국은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대구를 방문한 사실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하여 이동경로와 감염경로를 폐쇄회로TV 관제요원과 역학조사관과 투입하여 추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효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종교계와 시민들이 스스로 예배 등의 종교활동을 중단해달라. 만약 위반하여 확산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고발조치 등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며 "2일 아침에도 이용섭 광주시장이 기독교교단협의회 쪽에 전화로 예배 중단 등을 요청했다"고 종교계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광주시는 오는 3일 광주 전지역에서 방역활동을 펼친다.
   
한편 광주시는 신천지 교인 중 유증상자 234명(신도 220명, 교육생 14명) 중 지난 1일까지 212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나머지 22명도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1일 현재 신천지 교인 중 소재 불명자 84명 중 경찰 추적조사에서 56명을 찾아내 조사 중이며 나머지 28명(신도 20명, 교육생 8명)도 소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시는 추가 명단과 관련 1일 신천지 교회가 2회에 걸쳐 광주시외 거주자 1920명, 학생 유년신도 2031명 교육생 57명 등 모두 40008명의 명단을 광주시에 제출했으며, 이중 시외거주자는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학생 유년 조사 여부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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