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빈민민중당, 노점상인 200여명 당원으로 활동
20일 오후 출범식 갖고 총선에서 지지 호소

광주 빈민민중당 출범 기자회견문 [전문]
 

광주 빈민민중당 출범, 거리가게(노점) 상인 200여명 당원으로 활동중...
각 구청은 무차별 단속, 과태료 폭탄 부과 즉각 중단하라!


2월 16일 광주 빈민민중당이 공식 출범 했다. 당원 총회를 통해 규약 제정 및 김철영 말바우 일심상인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였다. 광주 빈민민중당은 현재 5개 구 거리가게(노점) 상인들 200여명이 당원으로 활동중이다.

직접정치를 추구하는 민중당은 각 계급 · 계층 조직들이 독자적 운영체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중당 광주시당은 노동자, 농민(준), 빈민, 여성-엄마, 청년(준) 등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김철영 위원장은 규약에 따라 광주시당 부위원장으로서 활동을 하게 된다.

광주 빈민민중당이 20일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광주 빈민민중당은 지난 16일 공식 출범했으며 5개구 노점상인 등 200여명이 당원으로 활동 중이다. ⓒ민중당 광주시당 제공
광주 빈민민중당이 20일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광주 빈민민중당은 지난 16일 공식 출범했으며 5개구 노점상인 등 200여명이 당원으로 활동 중이다. ⓒ민중당 광주시당 제공

선거철 가장 많이 등장하는게 유력정치인들이 길거리 노점에서 어묵, 떡볶이를 사먹는 ‘서민코스프레’다. 최근에도 종로 황교안 후보는 어묵을 먹으며 “이건 어떻게 해서 먹는 거냐”고 묻는 황당한 사건에 이어 이낙연 후보는 지하철에서 교통카드 사용법을 몰라 한참을 헤매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딱 그 때뿐이다.

노점상인들은 사진 배경으로만 활용될 뿐, 정치인이 지나가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거리가게(노점) 단속반이 출동하고, 1회 단속으로 2-3백만원에 달하는 과태료 폭탄이 부과되는게 현실이다.

광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서구청은 금호1동에 1인당 150만원 과태료 부과, 북구청은 문흥동 과태료 부과, 운암 3단지는 수천만원의 과태료 부과와 함께 매일장에서 주3일장으로 축소하였고, 심지어 광주에 명물 재래시장 기능을 하고 있는 말바우 시장 거리가게(노점) 상인들에게 민주당 지방의원 구정질문과 교통혼잡 단속 촉구 5분 발언 이후 6월말까지 철거 공문을 발송하였다.

또한 광산구 월곡동 단속 등 광주 곳곳에서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서민과 상생하고 있는 거리가게(노점) 상인들에게 단속 및 과태료 폭탄, 철거 등 무차별적인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기성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다. “일자리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하루하루 근근히 살아 가고 있는 거리가게(노점) 상인 들에게 ‘수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여 생존권 마저 위협하는 정치관료들은 대체 어느나라 사람들입니까?”

지금 노점 상인들의 삶은 영세 수급자보다 못한 현실이다. 생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계급이 노점상이다. 정부나 그 누구로 부터도 도움받지 못하고 우리사회 제일 밑바닥에서 남모르게 힘든 삶을 살고있는 노점상인들을 더 이상 짖밟지 마라!

이에 광주 빈민민중당은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무차별적인 거리가게 단속, 과태료 벌금 폭탄 부과를 즉각 중단하라.

2. 거리가게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 거리가게 지원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라.

2020년 2월 20일

광주 빈민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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