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개 단체, '5.18망언' 자유한국당 이종명 제명 맹비판
5.18단체가 5.18망언을 일삼은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의 셀프 제명에 대해 "꼼수정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 등 4단체는 14일 성명을 내고 "우롱한 자유한국당에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지만원과 자유한국당 김순례, 김진태, 이종명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5·18 공청회 행사를 주최하면서 '5⸱18광주민중항쟁이 폭동이며 유공자들이 괴물'이라고 왜곡 폄훼 발언을 한 바 있다.
전국민적인 비난 여론이 일자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당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국민을 욕보인 행위"라며 이종명 의원에 대해 제명을 공언한 후 처리하지 않다가 총선을 앞두고 '미래한국당' 의원 정수를 늘리기 위해 이른바 '셀프 제명'을 지난 13일 단행한 것.
이에 대해 5월단체들은 "(이종명 의원)제명 이유가 망언 때문이 아니라 더 많은 국고보조금을 받고 총선에서 앞 번호를 얻기 위해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보내려는 목적임을 부끄러움도 없이 거리낌 없이 밝혔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민심을 우습게 여기는 자유한국당 다운 꼼수정치"라며 "오로지 선거에만 관심이 있고 정치 권력의 단물만을 빨아 먹는 기생정당임을 자유한국당 스스로 보여주는 막장쇼"라고 맹비난했다.
이들 단체들은 "지금이라도 ‘5⸱18왜곡처벌법’을 제정하여 더 이상 역사왜곡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 [전문]
지난 해 2월, 지만원, 자유한국당 김순례, 김진태, 이종명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5·18 공청회 행사를 주최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이 폭동이고, 그러나 그 후 자유한국당은 갖가지 핑계로 제명안을 처리하지 않다가 2월 13일 1년만에 제명을 최종 확정했다. 이는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민심을 우습게 여기는 자유한국당 다운 꼼수정치이며, 오로지 선거에만 관심이 있고 정치 권력의 단물만을 빨아 먹는 기생정당임을 자유한국당 스스로 보여주는 막장쇼다. 자유한국당의 셀프 제명이 있던 날 지만원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았으나 100만원 벌금으로 구속을 면했다. 우리는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유공자를 모독하는 3인의 망언 국회의원과 이들의 행태를 방관‧방조하는 자유한국당을 다시 한 번 강력히 규탄한다. 2020. 2. 14. 5‧18민주유공자유족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