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 광주전남민언련, 언론. 유튜브 모니터 결과 발표
방심위, 왜곡 영상 삭제 및 접속차단 결정 실효성은 0건

5·18기념재단이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서울민언련),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광주전남민언련)과 진행한 ‘5‧18 왜곡 언론 및 유튜브 모니터링 프로젝트’ 결과 5.18 왜곡 유튜브 동영상이 200여개 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5‧18기념재단은 2019년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가짜뉴스 모니터링 현황을 4일 오후 옛 전남도청 1층에서 발표했다.

4일 오후 옛 전남도청 1층에서 5.18기념재단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 5.18을 왜곡한 언론과 유튜브 동영상 모니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광주인
4일 오후 옛 전남도청 1층에서 5.18기념재단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 5.18을 왜곡한 언론과 유튜브 동영상 모니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광주인

보고회에서는 ▲서울민언련의 신문, 방송, 종합편성채널의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5‧18 관련 전체 보도 중 조선일보와 TV조선의 5‧18 왜곡 사례 ▲광주전남민언련의 유튜브 상의 왜곡영상 생산 주요채널과 주제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민언련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동안 신문, 방송, 종합편성채널의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5‧18 관련 보도 전체를 모니터링 했다.

종편 시사‧대담 프로그램에서는 지난 2월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 의원의 문제성 발언과 관련 보도가 주를 이뤘다.

▲조선일보는 5‧18 기념식이 있는 5월에 ‘5‧18 진상규명 요구=정치의 화석화’, ‘과거사 진상 규명 위원회들은 가장 억지스러운 이념 운동’, ‘문 대통령의 독재자 후예 발언은 도덕적 오만’ 등 5‧18 정신을 폄훼하는 칼럼을 지면에 실었다. ▲TV조선은 시민들의 진상규명 요구를 ‘혼란’, ‘아수라장’으로 규정하여 보도했다.

광주전남민언련에 의뢰한 유튜브 5·18 영상 모니터링 결과 약 200여 편(일부 중복 포함)의 왜곡 동영상이 존재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4~5개 정도의 채널이 주도적으로 왜곡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었으며, 극우·보수채널들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정황도 확인되었다.


또 2019년 한 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민원을 넣은 5‧18 관련 심의를 살펴보고, 방심위의 왜곡 언론‧편파 보도 관련 심의 결과도 내놓았다.

특히 방심위는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등을 방송한 유튜브 영상 총 110건에 대해 삭제 및 접속차단 결정을 내렸지만 실제 차단된 영상은 0건이었다.

이는 유튜브가 해외업체이고 서버가 외국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법 보완 등 개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5·18기념재단은 "앞으로 민언련과 함께 5‧18 관련 허위조작정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결과에 따라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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