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슈퍼컴퓨팅본부와 공동 개최

GIST(지스트, 총장 김기선) AI연구소와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 최희윤) 국가슈퍼컴퓨팅본부가 25일 서울 스카이뷰 섬유센터에서 국내 환경에 알맞은 바람직한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의 구축과 운용 논의를 위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GIST AI연구소(소장 임혁)와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본부장 황순욱)가 공동으로 준비한 본 워크숍에서는 ▲바람직한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활용의 방향성 ▲효율적인 AI 컴퓨팅 인프라 운용과 활용 플랫폼 ▲차세대를 위한 AI 컴퓨팅 칩, 그리고 ▲AI 컴퓨팅 장비 HW 및 SW 주제들에 관해 14인의 국내 컴퓨팅 연구자와 전문가들의 집중적인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인간이 관여하는 모든 활동 영역으로 급속히 파고드는 AI를 유연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는 엔진 역할을 하는 고성능 컴퓨에 질 좋은 방대한 데이터 연료를 상황에 맞춰 수시로 투입하면서 최적의 출력으로 운영해야 한다.

ⓒ지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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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알파고처럼 AI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연구의 학습 소요 시간(계산량)은 3.5개월마다 2배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보다 큰 AI 컴퓨팅 엔진과 데이터 저장소를 설비하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현재 추진되는 대부분의 사례에서 AI 특화 또는 HPC/AI 겸용 방식으로 국가 차원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추세이다.

일례로 일본은 2018년 5월(ABCI AI 전용 슈퍼컴퓨터), 대만도 2018년 후반(Taiwania-2 HPC/AI 겸용 슈퍼컴퓨터)부터 국가적인 AI R&D를 직접 지원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투입하여 활용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2020~22년 미국, 중국, 유럽의 차세대 슈퍼컴퓨팅 프로젝트로 개발 중인 엑사스케일급 슈퍼컴퓨터들은 모두 HPC/AI를 겸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축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 11월에 개통된 CPU에 특화된 KISTI의 누리온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AI 컴퓨팅 지원에 덧붙여서 국내 산학연을 대상으로 AI에 특화된 GPU 중심의 초고성능컴퓨팅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즉, 2020~24년에 걸쳐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DNA(Data-Network-AI) 전략에 따라 광주 첨단3지구에 조성될 ‘AI산업융합집적단지’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10위급*(2019년 기준)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이와 연계하는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GIST 인공지능연구소 임혁 소장은 “‘한국형 AI 컴퓨팅 인프라’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서 정부와 광주시, GIST AI대학원을 비롯해 슈퍼컴퓨팅 관련 연구소, 특화분야 데이터 보유 기관 등 학연산관 오픈 협업 방식으로 광주지역에서 운영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국내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환경에 최적인 인프라를 함께 구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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