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은 신청조차 못해
지방 지원비중 2017년 44%→올해 20%로 감소
농수산물 생산·가공업체 지원 2년만에 절반 줄어

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코바코)가 시행하는 광고 제작 지원에 지방과 농수산업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과방위 이개호 의원에 따르면 코바코는 TV광고의 경우 제작비의 50%를 5천만원 한도 이내에서, 라디오는 700%를 350만원 한도로 중소기업에 광고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개호 의원.
이개호 의원.

그러나 지원대상 자격이 벤처인증업체, 사회적기업, 녹색인증 중소기업 등으로 제한돼 있어 농어촌 예비사회적기업이나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은 아예 신청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코바코가 제출한 방송광고지원 지역별 비중을 보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2017년 43.8%였다가 작년 24.7%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는 20.2%로 절반 넘게 감소했다.

농수산물 관련 생산·가공법인 지원 또한 2017년 19.8%였던게 올해 10.5%로 크게 줄어드는 등 지방과 농수산업 홀대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개호 의원은 “매출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방송광고가 수도권과 농수산업 이외 업종 위주로 지원되는데다 이같은 추세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열악한 여건의 지방중소기업들과 농수산 관련업에 일정비율 광고지원을 배정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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