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1시 5·18기념근린공원에서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에서 서구 쌍촌동 5·18기념근린공원으로 옮긴 ‘표정두 열사 정신계승비’ 이전 제막식이 18일 오전 11시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이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장휘국 시교육감, 박상철 호남대 총장, 김후식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장 등 시민사회단체,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 서구 호남대 옛 쌍촌캠퍼스에서 5.18기념근린공원으로 이전한 고 표정두 열사 혁명정신 계승비.(표정두열사추모사업회 제공). ⓒ뉴스1 제공
광주 서구 호남대 옛 쌍촌캠퍼스에서 5.18기념근린공원으로 이전한 고 표정두 열사 혁명정신 계승비.(표정두열사추모사업회 제공). ⓒ뉴스1 제공

표정두 열사 정신계승비는 호남대학교 학생회 주축으로 지난 1991년 쌍촌캠퍼스에 세워졌지만 본교 이전으로 옛 교정에 방치돼 개발과 함께 훼손·파기될 우려가 있었다.

광주시는 표 열사의 정신계승비 이전 부지를 찾아 나선 결과, 5·18 관련 단체, 표정두 열사 추모사업회 등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5·18기념근린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표정두 열사는 1980년 당시 대동고 학생으로 5·18민주항쟁에 참여했다가 정학처분을 받았다.

이후 1983년 호남대에 입학한 뒤 미등록 제적됐지만 1987년 3월 서울 미 대사관 앞에서 “내각제 개헌 반대”, “장기집권 음모분쇄”, “박종철을 살려내라”, “광주사태를 책임지라”는 구호를 외치며 분신했다.

한편,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박관현, 표정두, 조성만, 박래전 민주열사 4인을 호명하면서 표 열사의 업적이 재평가됐다. 2017년 12월에는 호남대학교 명예학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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