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국립대 2위, 국내 대학 13위
특허성공률은 세계적 대학 앞질러

전남대학교가 세계적인 대학들과의 비교 평가결과 지난해보다 순위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는 로이터뉴스가 최근 글로벌 학술정보서비스 기업과 공동으로 자체 조사한 ‘2019 아시아-태평양 최고혁신대학’ 평가에서 50위에 올랐다. 이는 거점 국립대 2위이자 국내 전체대학 중 13위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55위였다.

특히 전남대는 이 발표에서 특허출원건수에 대비한 특허 성공률이 무려 87.9%로, 서울대(78.2%), 중국 칭화대(74.8%), 일본 도쿄대(52.6%) 등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 가운데는 중앙대(91.0%), 아주대(88.1%)에 이어 3위에 해당하고, 거점 국립대 가운데는 1위의 성적으로, 발표논문들이 수량보다 질적 수준에서 단연 돋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전남대는 국립 타이완대학이 지난달 발표한 ‘세계대학의 과학논문 성과’에서도 거점국립대 2위, 국내 대학 11위, 세계대학 428위로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개 학문분야 중 농업, 공학, 생명과학, 의학, 자연과학 등 5개 분야가 모두 평가순위에 들어 꾸준하면서도 폭넓은 연구역량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거점 국립대의 경우 경북대와 부산대는 4개, 충남대는 2개, 그리고 전북대와 강원대는 1개 분야만 평가순위 안에 포함됐나, 사회과학분야는 어느 대학도 순위에 들지 못했다.

전남대는 24개 주제별 순위에서도 농·공학과 자연과학 분야에서 두드러진 순위를 보였다.

한편,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s)가 세계 1001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해 지난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남대는 논문피인용수와 교수 1인당 학생 수 등 객관적인 지표에서는 전통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나, 전 세계 학자들과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주관적인 평판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둬, 국제사회에 대한 홍보와 인적 네트워크 강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