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문재인정부와 함께 경제문제에 대한 책임론 증가
더민주당 32.6%로 1위 유지, 무당층 큰 폭으로 증가
자유한국당 상승세 마감, 19.3%로 2위
정의당 소폭 상승 11.4%로 3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3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정례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지난달에 비해 큰 폭(-4.7%p)으로 하락했으며, 자유한국당도 5개월간의 상승을 멈추고 다소 큰 폭(-3.2%p)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원내대표 선출과 당 대표 선출 등 컨벤션효과와 함께 문재인정부를 향한 경제문제에 대한 집중 공세로 지지도가 상승했으나, 최근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민족특위’발언 논란과 함께 ‘김학의 전 법무차관 별장 성접대 및 특수강간 의혹 사건’에 황교안 당 대표가 직접적으로 개입했는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당 지지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0일 경남 고성에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통영·고성 지역구에 출마한 더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더민주당 누리집 갈무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0일 경남 고성시장에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통영·고성 지역구에 출마한 더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더민주당 누리집 갈무리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이 지난 2월 18.8%에서 26.8%로 큰 폭(8.0%p)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20대(+17.6%p)와 40대(+9.5%p), 권역별로 서울(+9.6%p)과 부산/울산/경남(+15.0%p), 직업별로 블루칼라(+12.1%p)와 가정주부(+12.6%p), 학생(+11.4%p)계층에서 무당층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무당층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과 개혁법안이 산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야간 극심한 대립으로 자유한국당이‘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국회 파행 장기화로 2월 임시국회가 무산되었고, 가깟으로 3월 국회가 개원했지만 경제회복을 위한 민생법안과 개혁법안을 처리하기보다 정치적 공세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에 국민들의 실망감이 표출된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민주당(32.6%)은 연령별로 40대(45.2%)와 30대(44.6%), 권역별로는 광주/전라(46.6%), 인천/경기(38.1%), 직업별로 화이트칼라(36.8%),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53.5%)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19.3%)은 연령별로 60세 이상(39.8%)과 50대(25.7%), 권역별로는 대구/경북(33.5%)과 부산/울산/경남(29.1%), 직업별로는 무직/기타(33.9%)층과 가정주부(23.1%), 자영업(24.3%)층,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41.0%)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26.8%)는 응답은 연령별로 20대(46.5%)와 30대(25.7%),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32.1%)과 대전/충청/세종(29.6%), 서울(29.7%)지역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직업별로 학생(45.8%)과 기타/무직(33.8%), 정치이념성향별로 중도층(29.0%)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3월 정례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3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 (무선79.6%, 유선20.4%)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9.2%(유선전화면접 5.6%, 무선전화면접 11.0%)다.

2019년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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