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노동조합, 바람직한 총장 설문 조사 결과 발표
"도덕성과 전문성 겸비하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분"

GIST(광주과학기술원) 노동조합이 제8대 총장 선임을 앞두고 바라는 총장 상(像)에 대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노조의 설문조사는 본인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총장 상(像)을 서술하고, 직원으로서 차기 총장에게 가장 바라는 내용을 선택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노조에 따르면 '바람직한 총장 상(像)'으로 다수 의견은 '도덕성과 전문성(조직 운영 경험)을 겸비하고 기관의 탁월한 비전(‘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후보'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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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체적인 전략 수립과 집행은 부총장 이하 교직원들에게 위임하고 기관의 발전을 위해 대외 네트워킹에 매진할 총장'을 바랐다.

또 '특정 집단에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소통, 업무 추진에 있어서의 사전 공감대 형성, 충분한 검증을 거친 보직자 임명 등도 바람직한 총장'을 원했다.

노조는 설문조사에서 '차기 총장에게 가장 바라는 점을 역량강화, 복지강화, 근무환경 개선 중 우선순위를 부여하도록 했다.

그 결과 '근무환경 개선’이 1순위로 나타나 구성원 간 평등한 조직문화 정착, 직원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부서배치, 유연근무제 확대, 성별 차별 없는 육아휴직 신청, 공과(功過)에 대한 적절한 보상 및 징계, 스탠딩 오피스 도입 등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역량강화’(집체교육 축소, 개인별 교육지원 강화, 안식년 시행)와 ‘복지강화’(직무상 재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 직군 간 평등한 복지 개선, 타 지역 출신 직원의 안정적 초기 정착 지원 등)는 유사한 선호도를 보였다고 노조가 밝혔다.

이충기 GIST(광주과학기술원) 노동조합 위원장은 "학령인구 감소, 한전공대 설립, 특성화대학간의 경쟁 심화 등 GIST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만큼, 검증되지 않은 실험과 시도를 하기 보다는 기관의 내실 강화와 구성원의 행복 증진에 힘써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풍부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총장의 선임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GIST(광주과학기술원) 제7대 문승현 총장의 임기는 오는 2월 24일까지이며, 현재 제8대 총장 선임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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