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학교현장 친일잔재 청산 나서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일부 학교의 친일교가 및 각종 친일 기념물 청산을 위한 대책에 나섰다.

광주시교육청은 28일 시교육청 협의실에서 교육현장 친일잔재 조사 및 청산을 위한 T/F팀 1차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학계, 시민단체, 역사교사모임 대표 등이 참석하여, 교육청 및 학교 차원의 계획 수립을 위한 T/F팀의 역할, 교육공동체 공감대 형성 방안, 친일잔재 기초자료 조사 및 청산 절차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차교가, 교기와 교목, 기념비, 기념식수 표지석은 물론, 교과서 속의 친일 작품, 친일 교육 및 행정 용어, 반장, 조회, 주번 제도 등 무형의 학교 내 친일 문화까지도 조사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일선 학교 교육현장에 널리 퍼져 있는 방대한 양의 유‧무형 친일요소 조사를 위해 전문 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T/F팀의 지속적인 운영과 용역 의뢰 및 학교 예산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할 것을 강조 하였다.

참석한 시민단체의 한 위원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연계해 광주학생독립운동과 식민 잔재 청산에 대한 국민적 호응을 유도하고 민주‧인권‧평화 도시로서의 광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는 교육 공동체의 관심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