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전문]

식스대리운전은 노동탄압, 부당해고 철회하라 !

전남대리운전노동조합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을 상급단체로 두고 2018년 12월 27일 전남도청에서 정식으로 ‘노동조합설립신고증’이 발급된 노동조합이다.

이는 국가가 특수고용노동자인 대리운전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자성을 인정한 것이고, 합법적으로 단체교섭과 임금교섭을 진행하여 단체협약 및 임금협약을 체결할 수 있는 당당한 노동자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제공
ⓒ민주노총 전남본부 제공

따라서 전남대리운전노동조합 여수지회의 노동조합 활동은 헌법과 노동법에 의한 너무도 정상적인 것이다.

전남대리운전노동조합은 전남지역 대리운전 노동자들의 권익신장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 우선 여수지역 식스대리운전과 순천지역 대리운전 업체들에게 단체교섭을 위한 상견례 요구서를 발송하였다.

순천지역 업체들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상견례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여수의 식스대리운전은 단체교섭에 응할 수 없다는 문서를 보내왔다.

식스대리운전은 단체교섭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서서 2019년 1월 15일 전남대리운전노동조합 여수지회 강금주 지회장을 비롯한 조합원 3명을 ‘대리점계약 종료 해지 통보’라는 문서를 만들어 개별적으로 문자를 보내 부당하게 해고하고, 합법적인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대리운전 노동자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노동자이며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와 행복한 생활을 위해, 시민들의 발이 되어 봉사하는 이 땅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노동자이다.

대리운전 노동자는 대리업체가 운영하는 ‘스마트폰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 연결되고, 대리운전 노동자는 스마트폰에 깔린 이 프로그램으로 고객이 요청한 대리운전 콜을 잡아서 고객이 요청한 곳까지 대리운전을 하면서 일을 한다.

식스대리운전이 강금주지회장을 비롯한 3명의 노동자들에게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대리운전 노동자의 생명줄을 끊는 행위이다.

특히 대리운전 노동자에 대한 업체의 갑질행위, 부당한 대우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야기하면 대리업체는‘콜을 막아버리겠다’는 협박을 스스럼없이 행해왔다.

이것이 너무도 억울해서 대리운전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든 이유이며 짧은 기간 그 어떤 노동조합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빠른 속도로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있다.

전남대리운전노동조합은 전남의 모든 대리운전 노동자들의 권익신장과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당당하게 투쟁할 것이며 이미 광주, 서울, 창원, 제주 등 전국의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는‘이동노동자 쉼터’를 전남에서는 제1호로 여수에서 만들어내는 투쟁도 함께 전개할 것이다.

아울러 노동존중 사회에 대리운전 노동자들에 대한 여수식스대리운전의 갑질 횡포와 부당노동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여수 식스대리운전은 대리운전 노동자들에 대한 갑질횡포,부당해고,노동탄압을 중단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하라!

1. 여수 식스대리운전이 노동탄압과 부당해고를 철회하지 않을시 지역 노동자/시민과 연대하여 노동탄압 업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즉각 부당해고 철회하라!

1. 여수 식스대리운전은 부당해고 철회하고 노동법에 의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에 성실하게 나설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2019년 1월 17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남대리운전노동조합 여수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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