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 시민사회, 16일 5·18민주광장서 "자유한국당 규탄"
"자유한국당은 조사위원 3인 추천 철회하고 추천을 포기하라"

"5·18진상규명을 방해할 의도가 없다면 자유한국당은 3인에 대한 추천을 즉각 철회하고 차라리 추천을 포기하라. 우리는 자유한국당이 5·18민중항쟁을 짓밟도록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

 5·18단체와 시민사회 그리고 정치권이 연일 자유한국당의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위원 추천을 규탄하고 있다.

광주시민사회와 5ㆍ18단체, 더민주당, 민평당, 미래당, 정의당, 민중당 등 정치권은 16일 5ㆍ18민주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은 5·18진상규명조사위원 추천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광주시민사회, 정치권 등이 16일 5·18민주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광주시민사회, 정치권 등이 16일 5·18민주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자유한국당은 추천한 5·18조사위원 3인을 즉각 철회하고 추천권을 포기하라"고 규탄하고 있다. ⓒ광주진보연대 제공

이들은 "5.18진상규명특별법이 제정된 후 10개월, 시행령이 공포되고 4개월이 지나도록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미뤄오던 자유한국당이 국민 여론과 오월 유가족들의 거친 항의에 떠밀려 마지못해 3인의 인사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는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3인의 행적에 대해 권태오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군인 출신으로 5·18 관련 활동이 전혀 없어서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와 전문성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또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는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과장' 기사에서 화염방사기, 성폭행 등 모두 오보라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고, 유튜브 방송에서 광주민중항쟁을 “소수의 선동”으로 규정하는 등 진실을 왜곡하여 알리는 활동을 했다"고 부적격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차기환 변호사 역시 세월호특조위 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해서 유족들로부터 직권남용으로 고발을 당했던 자"라며 "자신의 트위터에는 '경악! 북한군 광주 5·18남파 사실로 밝혀져'라는 제목의 극우 언론 글을 게시하고 이 입장에 동조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등 국군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자"라고 부적격 인사로 분류했다.
  
 추천된 3인이나 지만원이나 정도의 차이지 그 행적과 면면을 보면 지금껏 밝혀진 5·18민중항쟁의 진실을 왜곡과 유언비어로 폄훼할 소지가 다분하고 진상규명 조사를 오히려 방해할 우려가 크다.

 시민사회는 "희생자와 유가족, 광주시민과 역사 앞에 박힌 대못을 더 깊이 쑤셔 넣을 이들을 조사위원으로 둬서는 절대 안 된다"며 "우리는 결코 이들을 조사위원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진상규명을 방해할 의도가 없다면 자유한국당은 3인에 대한 추천을 즉각 철회하고 차라리 추천을 포기하라"며"우리는 자유한국당이 5·18민중항쟁을 짓밟도록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기자회견]
자유한국당의 5·18진상조사위원 추천에 대한 규탄
 ▶일시 : 1월 16일(수) 10시30분
 ▶장소 : 5·18민주광장


자유한국당은 5·18진상규명조사위원 추천을 당장 철회하라!

  5.18진상규명특별법이 제정된 후 10개월, 시행령이 공포되고 4개월이 지나도록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미뤄오던 자유한국당이 국민 여론과 오월 유가족들의 거친 항의에 떠밀려 마지못해 3인의 인사를 추천했다.

 5·18민중항쟁이 4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진상규명은 민주공화국으로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진상규명위원은 상식적이고 보편타당한 역사의식을 갖춘 인물이어야 하며, 진실규명에 특별한 사명과 의지를 갖추어야 한다.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3인의 행적들을 보면 권태오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군인 출신으로 5·18 관련 활동이 전혀 없어서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와 전문성에 대한 의문이 든다.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는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과장”기사에서 화염방사기, 성폭행 등 모두 오보라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고, 유튜브 방송에서 광주민중항쟁을 “소수의 선동”으로 규정하는 등 진실을 왜곡하여 알리는 활동을 했다.
 차기환 변호사 역시 세월호특조위 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해서 유족들로부터 직권남용으로 고발을 당했던 자이다. 자신의 트위터에는 “경악! 북한군 광주 5·18남파 사실로 밝혀져”라는 제목의 극우 언론 글을 게시하고 이 입장에 동조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등 국군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자이다.
  
 추천된 3인이나 지만원이나 정도의 차이지 그 행적과 면면을 보면 지금껏 밝혀진 5·18민중항쟁의 진실을 왜곡과 유언비어로 폄훼할 소지가 다분하고 진상규명 조사를 오히려 방해할 우려가 크다.

 희생자와 유가족, 광주시민과 역사 앞에 박힌 대못을 더 깊이 쑤셔 넣을 이들을 조사위원으로 둬서는 절대 안 된다. 우리는 결코 이들을 조사위원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5·18진상규명을 방해할 의도가 없다면 자유한국당은 3인에 대한 추천을 즉각 철회하고 차라리 추천을 포기하라.

 우리는 자유한국당이 5·18민중항쟁을 짓밟도록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
 
2019년 1월 16일(수)

광주지역 시민·사회·노동·오월 단체 및 정당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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