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 유치…백신 연구․임상․국가 승인 원스톱 지원

전남도가 국가 백신사업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 화순 유치에 성공, 2019년 정부예산에 1차년도 11억 3천300만 원을 확보했다.

‘국가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에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213억 원이 투입된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백신 기초연구부터 임상, 허가·승인까지 전주기 기술자문을 제공하고 신속한 백신 제품화와 해외 수출을 지원하게 된다.

전남도청사 전경.
전남도청사 전경.

 

그동안 국내 기업이 백신 개발 관련 국내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품화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았고, 백신 제품화에 필수적인 ‘면역원성 임상시험’을 검증해 줄 국내인증기관이 없어 신속한 제품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국가백신제품화센터 설립 결정으로 이런 문제점이 해결되고 안정적 백신 수급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백신 완전자급을 실현하겠다는 식약처의 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고, 제약기업의 화순백신특구 입주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라남도는 이번 ‘국가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를 장기적으로 식약처 전남 분원으로 격상시켜 백신 연구․임상에 이어 국가 인․허가까지 해결하는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11년 지정된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특구는 화순전남대병원(임상),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소(전임상),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시제품 생산), ㈜녹십자(대량생산) 등이 입주했으나 백신 관련 국가 기관은 그동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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