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28일 경제계 인사들과 개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속 중인 가운데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8일 '미·중 무역분쟁과 광주전남 지역경제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경제계, 금융권, 지자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지역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조선대학교 김석민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미·중간 무역분쟁이 광주전남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국제산업연관분석방법론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미국과 중국의 GDP 및 최종수요가 각각 0.2%, 0.5% 감소할 경우 석유화학, 전기 및 전자기기,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수출은 2,955만달러 정도, 지역내총생산(GRDP)은 4,982만달러 정도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1층 강당에서 열린 '미·중 무역분쟁과 광주전남 지역경제의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이 토론하고 잇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김 교수는 대응전략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의 육성 및 제조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수출지역 다변화와 최종재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FTA 활용도 제고, 원산지 관리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김승원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조사부장은 "광주전남 산업계는 가격경쟁력과 범용 중간재에 의존하는 수출구조를, 제품고급화를 통해 최종재 및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교역국 및 신흥국과의 경제협력 강화, 남북교류 확대 등을 통해 주력산업 및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고 구직활동 지원, 직업교육 확대, 사회안전망 확충 등의 노력과 함께 사회 양극화 해소 등을 통해 고용률과 소득창출률을 높여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두영 호남대학교 교수는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에 따른 달러화 강세,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비교우위업종의 무역창출효과와 비교열위업종의 무역전환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광주지역은 미국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전남지역은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동필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장은 "바이어와 관세인상에 대한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협의하고, 중국 외 다른 국가로부터 원자재 및 부품을 소싱하는 방안과, 장기적으로는 중국진출기업의 경우 제3국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대응전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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