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오후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의 시리즈 음악회 ‘가족음악회’ <즐거운 몽상>을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광주시민과 가족을 위한 가족음악회를 연다.

광주시향의 ‘가족음악회 <즐거운 몽상>’은 김영언(광주시향 부지휘자)의 지휘와 비올리스트 변정인이 협연한다. 음악회는 음악을 학(science)에서 의식(conscience)으로 바꾼 혁명적인 몽상가 베토벤과 시 <목신의 오후>에서 얻은 인상을 음악에 담아낸 개성 있는 몽상가 드뷔시와 함께 즐거운 몽상에 빠져보는 시간을 갖는다.
 


음악회의 첫 곡은 프랑스 시인 말라르메의 시 <목신의 오후>에 영감을 받아 작곡된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이다. 드뷔시가 색채감 있게 표현한 목신의 나른한 오후 한 때를 함께 유영하는 음악을 선사한다.

이어 브루흐의 ‘비올라를 위한 로망스’를 연주한다. 비올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브루흐가 73세에 작곡한 이 작품은 만년의 풍성한 서정성이 스며든 곡으로 비올라의 풍부한 음색과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끝으로, 베토벤 ‘교향곡 8번’이다. 전악장이 유머에 찬 밝은 분위기를 띄고 있으며 베토벤의 원숙기에 쓰인 곡이다. 청각상실의 고난 속에서도 유머와 위트로 가득채운 곡으로 예술적으로도 완벽한 작품이다.

비올리스트 변정인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Leipzig 음악대학에서 장학생으로 Diplom과정을, 이어서 Meisterklassenexamen과정을 마치며 독일 내 최초로 박사학위(DMA)를 취득한 한국인 비올리스트로 기록되었다.

유학중이던 2009년 독일 Dresdner Philharmonie 오케스트라 단원을 거쳐 2010년부터는 독일 마인츠 국립오케스트라에서 종신부수석으로 선발되었다.

2012년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수석비올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하며 귀국한 그는 여러 단체 및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무대에 오르고 있다.

티켓은 전석 1만원(학생50%)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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