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을 위한 행진곡’ 창작 관현악... 일본에서 감동 전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 창작 관현악... 일본에서 감동 전했다
  • 조지연 기자
  • 승인 2018.10.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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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도쿄 파르테논 타마홀에서 올해 마지막 투어공연

김홍재 지휘, 광주시립관현악단 연주, 김대성의 교향시 ‘민주(民主)’

지난 12일 오후7시 일본 도쿄 파르테논 타마홀에서 열린 ‘님을 위한 행진곡’ 공연이 김홍재 지휘자의 지휘와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올해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창작 관현악곡 국내외 공연은 광주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업을 통해 5․18기념특별음악회를 시작으로 총 7회 진행, 이번 일본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12일 일본 도쿄 파르테논 타마홀에서 열린 광주시립교향악단의 ‘님을 위한 행진곡’ 공연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날 공연은 위촉작곡가 김대성의 ‘님을 위한 행진곡’ 주제에 의한 교향시 ‘민주(民主)’를 지난 8일 광주공연, 10일 서울공연에 이어 일본에서 첫 선을 보였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드보르작 교향곡 등의 프로그램으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은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여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등 현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및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 와타나베 가즈히코는 “광주의 5·18민주정신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클래식으로 들을 수 있는 음악회를 연다는 소식에 달려왔다. 음악으로 그 감동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타카하시 타카코는 “감동적인 음악회였다. 이런 기회가 다시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에 동행한 윤만식 광주문화재단 이사는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한 창작곡들이 점진적으로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울려 퍼져 광주의 민주정신이 문화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광주문화재단 김윤기 대표이사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은 광주형 문화예술콘텐츠 사업으로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에 담긴 5월 광주 민주정신을 보다 지속적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님을 위한 행진곡’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작 관현악곡 공모’를 지난 4월부터 시작해 10월 22일~31일까지 직접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받으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내년 중 공연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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