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이라크 정책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미국의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2일 자신이 오는 2008년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라크전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 개전을 지지한 클린턴 의원은 그간 미군 철군 문제 등을 포함, 분명한 이라크 정책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었다.
그는 이날 민주당 전국위원회 동계회의에서 자신이 이라크전이 시작됐던 2002년 10월 대통령이었더라면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만일 새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2009년 2월 까지 의회에서 전쟁을 끝내지 않는다면 대통령으로서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전과 관련, 클린턴 의원은 대선 경쟁 주자인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과는 달리 자신이 이라크전을 지지한데 대해 실수라는 말을 하지 않은 채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를 잘못 사용했으며 전쟁을 망쳤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또 이라크내 미군 규모 제한을 주장하면서, 이라크 스스로 폭력 종식을 위한 책임을 다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군에 대한 지원을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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