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진혼가’, ‘조국은 하나다’ 등... 반유신투쟁, 남민전 사건 등 옥고

2010년 전남대 명예졸업, 용봉대상

고 김남주 시인은 1945년 10월 16일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전남대 영문과에서 수학했다. 1974년 󰡔창작과 비평󰡕 여름호에 ‘잿더미’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진혼가’, ‘나의 칼 나의 피’, ‘조국은 하나다’, ‘솔직히 말하자’, ‘사상의 거처’, ‘이 좋은 세상에’ 등이 있다. 

또 『산문집』 ‘산이라면 넘어주고 강이라면 건너주고’, ‘시와 혁명’, ‘불씨 하나가 광야를 태우리라’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자들’,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아타 트롤’, ‘은박지에 새긴 사랑’, 등을 남겼다.
 

고 김남주 시인.


신동엽창작기금, 단재문학상, 윤상원상, 민족예술상, 파주북어워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0년 전남대학교에서 명예졸업장과 용봉인 영예대상을 받았다.

시인은 1972년 유인물 형태의 반유신투쟁 지하신문인 ‘함성’, ‘고발’을 제작 유포하다 발각돼 옥고를 치렀다. 1979년 남민전 사건으로 15년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하다 국내외의 석방운동에 힘입어 1988년 12월 출옥했다. 1994년 2월 13일 타계해 광주 망월동 5․18묘역에 안장됐다.

그 동안 시인의 친구와 선후배 동료들을 중심으로 시인의 해남 생가 복원과 광주 중외공원 시비 건립, 그리고 김남주기념사업회(회장 김경윤) 중심의 ‘김남주 문학제’ 개최 등 고인을 기리는 다양한 사업들이 전개돼 왔다.

또 고인 서거 20주년을 기념해 ‘김남주 시전집’(염무웅·임홍배 엮음)과 ‘김남주 산문전집’(맹문재 엮음) 간행을 통해 시인이 남긴 작품을 총괄 정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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