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전남 순천시 교육청은 2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2007년 관내 중학교 무시험배정 신청자 4천561명을 대상으로 13개 중학교 배정을 위한 무시험 배정 추첨을 실시했다.

시 교육청은 1차 희망학교를 지망하고 2차에서는 일정한 범위내에서 제3지망까지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는 한편, 선지망 중학교에 배정비율을 최대한 높여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학교에 대해서는 학교 시설 및 예산 우선 지원, 특성화 프로그램 등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배정결과는 오는 7일 오전 11시 각 초등학교와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하지만 2005년과 2006년과 같은 집단 민원을 아니더라도 올해도 1,2지망 학교에 배정되지 못한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순천 교육청은 2005년 근거리 학교 배정에서 탈락한 250여명이 집단 민원을 제기로 당시 신도심 학교는 학급정원이 35명을 초과하고 구도심 학교는 미달사태를 빚게했고 2006년에는 구도심에 배정받은 신도심 주민 400여명이 집단민원을 내자 개교를 앞둔 고등학교를 중학교로 바꿔 이를 해결한 적이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3지망 학교에 배정된다고 해서 결코 학업이나 진학에 불리한 것은 아니다"며 "모든 학생이 가고 싶은 중학교료 배정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만큼 개인적으로 다소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지역 교육의 발전을 위해 학부모들이 이를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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