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구역 건의를 통해 집 근처 학교로 등굣길 열려

전남 구례군 문척면은 지난 18일 동해마을 학생들이 현재 10km 떨어진 순천 황전초등학교에서 집 근처에 있는 문척초등학교로 내년부터 진학할 수 있도록 통학구역 변경 건의서를 전달했다.

섬진강변 사성암 아래에 위치한 동해마을 초등학생들의 통학구역은 당초 마을에서 1.5km 거리의 순천시 황전초등학교 용림분교장이었으나, 학생 수 감소로 용림분교장이 폐교되면서 10km 떨어진 황전초등학교로 통학구역이 변경되었다.

그동안 동해마을에서는 4km 거리에 문척초등학교가 있음에도 원거리인 황전초등학교를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주민들의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문척면장은 동해마을이장과 순천교육지원청을 방문하여 “2011년 용림분교장 폐교 당시에 주민들의 의견 청취 없이 황전초등학교로 일괄 통합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며, 마을에서 가까운 문척초등학교로 통학구역을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건의서를 접수한 순천교육지원청에서는 “동해마을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통학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행정절차를 거처 2019학년부터는 구례군 문척초등학교로 변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능동적으로 찾아가는 행정을 펼치는 문척면장의 의지로 내년부터 동해마을의 통학구역이 변경되어 동해마을 학생들이 집 근처 학교로 통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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