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아르바이트 고용주의 절반 이상이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구인.구직 포털 아르바이트천국에 따르면 최근 자사 사이트를 통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업주 468명을 상대로 아르바이트생 고용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57.5%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는 업주들은 '아르바이트생이 금방 그만두기 때문에'(63.9%),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2.6%), '귀찮아서'(4.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아르바이트 최저임금이 시간당 3천480원으로 바뀐 사실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3.3%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아르바이트생에게 지급하고 있는 시급은 '3천410원-3천900원' 수준이라는 대답이 36.1%로 가장 많았고 '3천910원-4천900원'(24.6%), '3천110원-3천400원'(14.1%), '5천원 이상'(11.3%)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저시급보다 낮은 임금을 지급한다는 업주는 28% 가량이었다.

최저임금 상승에 대한 의견은 '적당하다'(37.8%), '일에 비해 높지만 어쩔 수 없다'(28.0%), '더 올려야 한다'(17.3%), '너무 높아서 불만이다'(12.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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