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농업기술센터, 우리밀 수매 현장서 밀 용도별 품질분석기 시연

광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혜경)는 오는 20일 광산구 동곡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조합장 천익출)에서 우리밀 수매 현장에서 밀을 용도별로 품질을 분석할 수 있는 단백질분석기(NIR)를 선보이는 시연회를 연다.

밀가루는 단백질의 양과 특성에 따라 용도별로 박력분(과자용), 중력분(생면용, 중화면용, 라면용), 강력분(빵용)으로 나눈다. 그러나, 현재 우리밀 수매시 수분 함량만 측정하고 품질 등급이나 용도별로는 구분하지 않는다.이로 인해 밀 가공업체들이 품질 균일화를 요구하며 우리밀 소비에 소극적인 실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수매 현장에서 10분 정도면 밀의 주요 성분까지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밀 품질분석기(NIR 근적외선 분광분석기)를 소개하고 농촌진흥청의 협조를 받아 밀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시연을 실시한다. 이 분석 기기는 수매 현장에서 바로 밀의 단백질과 수분, 회분, 침전가 등 4가지 주요 성분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시 밀 재배면적은 925ha로 전국 최대규모이지만, 우리밀 소비 부진으로 40kg 한 포대의 수매가격은 지난해 4만 2천원에서 올해 3만 9천원으로 떨어지고, 잦은 비와 붉은곰팡이병으로 인해 수확량도 전년대비 50% 가량으로 떨어져 재배 농가의 어려움이 많다”며 “앞으로 밀 품질분석기 활용한 빵용, 과자용 등 가공 용도에 맞는 밀 원맥을 가공업체에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우리밀 소비촉진에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 천익출 조합장은 “품질균일화를 통한 용도별 밀가루 생산, 보관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제품의 다양성과 함께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생산으로 소비의 확대와 함께 우리밀 생산농가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어 "단백질분석기(NIR)시연 행사는 향후 우리밀의 품질균일화를 이루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018년 6월 현재 전국에 누적된 우리밀이 18,000톤에 이르고 있기떄문에 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범 국민적인 우리밀에 대한 관심과 소비를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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