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도의원 2석·군의원 10석(비례 포함) 민주당 당선

더불어민주당이 6·13지방선거에서 화순군수·전남도의원·화순군의원까지 석권해 화제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화순군수, 도의원 2석, 군의원 10석(비례의원 포함)을 모두 차지했다.

이는 화순 지방선거 역사상 최초로, 구충곤 화순군수(당선인)의 저력이 만든 결과라는 평가다.
 

전남 화순군 6.13지방선거 당선자들이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기초의원(군의원) 정당공천제가 도입된 제4회 지방선거부터 6회 선거까지 민주당의 전신 정당은 군수 선거에서 패배하거나 군의원 선거에서 3석을 무소속이나 진보정당에 내줬다.

화순군수 선거의 경우, 무소속 후보에게 신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양상은 전혀 달랐다. 구충곤 화순군수(당선인)는 임호경 평화민주당 후보를 1만5,109표 차이로 제치고 득표율 70.31%를 기록하며 압승했다.

구 군수의 득표율은 제1회 선거(임흥락 전 군수 득표율 78.44%)를 제외하면 70% 이상 득표율 사례로 유일하다.

전남도의원 선거에서는 문행주(제1선거구)·구복규(제2선거구) 후보가 승리했다.

군의원 선거에서도 9석 모두 민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윤영민·이선·하성동·강순팔(가선거구), 김석봉·최기천(나선거구), 정명조·류영길·조세현(다선거구) 후보가 당선됐다.

임영임 군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무투표 당선돼 10석인 군의회 의석을 민주당이 석권했다.

구충곤 군수는 군수 선거 ‘압승’과 도의원·군의원 ‘석권’을 선거 목표로 삼고 도·군의원 후보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구 군수는 선거 기간 동안 ‘원팀(One-Team)’을 강조하며 유세에 나설 때 마다 “군수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고, 도의원에서 군의원까지 모두 민주당 후보가 석권하도록 지지를 보내달라”라고 호소했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퇴행적 지역정치가 정치분열은 물론 지역분열, 주민갈등을 양산해 왔다”며 “이번 결과는 퇴행적 지역정치를 종식시키고, 지역통합과 군민화합의 새 장을 여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구충곤 군수는 “앞으로 선거로 인해 갈라졌던 민심을 추스르고, 통합과 화합, 희망의 에너지가 넘치는 화순을 만들어 가겠다”며 “화순군 예산 5천억 시대를 열었던 집념을 바탕으로 예산 7천억 시대를 활짝 열어 1조원 시대를 향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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