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시민사회, "일부 가짜 회원 퇴출" 요구
"보훈처.광주시,5.18 내부 비리 진상조사 나서라"
"5.18공법단체 정상화 위한 자정운동 매진" 결의
3월 15일 동대구역광장에서 '가짜유공자 척결대회'

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5.18단체가 '이른바 5.18단체-특전사 동지회 화해 선언' 배후로 '가짜5.18유공자설'을 빚고 있는 5.18특정 회원을 지목하고 5.18단체의 자정과 국가보훈처와 광주광역시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구미5.18민주동지회, 구미지역 김종길 동지 지원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경북기독교농민동지회, 대구경북5.18공로자동지회, 대구경북5.18민주동지회, 5.18공로자회민주화추진협의회(공동대표 김종길 장치원 문희선 윤기현) 등은 지난 2월 22일 구미시청 1층 열린나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법단체 5.18부상자회, 5.18공로자회와 특전사동지회의 지난 2월 19일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공동선언식'을 강행주도한 배후로 '가짜 5.18유공자설' 돌고 있는 이정호 5.18부상자회 복지사업본부장을 지목했다. (아래 성명서 전문 참조)

김종길 5·18공로자회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대표가 지난 2월 22일 구미시청 열린나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른바 '일부 5.18단체-특전사동지회 화해선언'의 배후에 "가짜 유공자설이 나돌고 있는 이정호 공법단체 5.18부상자회 복지사업본부장이 있다"며 국가보훈처와 광주광역시의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 5·18공로자회민주화추진협의회 제공
김종길 5·18공로자회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대표가 지난 2월 22일 구미시청 열린나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른바 '일부 5.18단체-특전사동지회 화해선언'의 배후에 "가짜 유공자설이 나돌고 있는 이정호 공법단체 5.18부상자회 복지사업본부장이 있다"며 국가보훈처와 광주광역시의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 5·18공로자회민주화추진협의회 제공

또 이들 단체들은 황일봉 공법단체5.18부상자회장의 즉각 퇴진과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의 자정을 요구했다.  

김종길 공법단체 5·18공로자회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대표는 “이른바 '5.18단체와 특전사동지회와 화해선언' 사태의 배후에 단체의 실세로 군림하고 있는 5·18 ‘가짜 유공자’ 이정호 복지사업본부장이 있다"며 "이정호씨는 '가짜 유공자'로 5.18회원들 속에서 널리 알려졌으며 5·18정신을 훼손한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이고 황일봉 5·18부상자회의 측근으로 군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길 공동대표 등은 이정호씨가 ‘가짜 유공자’라는 근거로 "이정호씨가 1980년 5월 20일 금남로 5가 한일은행 옆에서 계엄군의 구타로 부상을 입고 입원했다는 월산동 소재 성심병원에는 아무런 기록도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이정호 씨가 1980년 6월에 닷새간 광주서부경찰서에 연행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방부 확인 결과, 이를 뒷받침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면서 “결국 이정호 씨는 5·18관련 사실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임상병리학적인 평가보고서와 병원진단서만으로 장해 9등급을 인정받아 9037만 원의 보상금을 수령했다”고 거듭 '가짜유공자'를 주장했다.

이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김 공동대표 등 일부 5.18회원들은 지난해 10월 보훈처에 이정호씨 재심사 청원서에 이어 11월 9일에는 국무총리실에 수사청원서를 각각 접수한 바 있다.

김 공동대표 등은 “이정호 씨는 5·18구속부상자회의 간부로 있다가 사기·횡령으로 구속돼 5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아 2020년 12월 26일 출소했다”며 "전과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으나 5.18부상자회 단체 정관은 '임원이나 대의원 등의 자격제한'에 걸려 직위를 맡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종길 공동대표 등 5.18회원들은 "'가짜 유공자설'이 나도는 이씨가 공법단체 5.18부상자회의 복지사업본부장 직책을 갖고 5·18의 실세이자 상왕으로 군림할 수 있느냐”며 “이는 5·18항쟁에 대한 모독이며 5·18정신에 위배되는 것으로 5.18 최대의 수치"라고 주장했다.

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5.18공로자회민주화추진협의회 등 이날 "이정호씨 문제는 보훈처와 광주광역시의 철저한 조사로 진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그 길만이 실추된 5.18의 명예를 회복하고 5.18공법단체 정상화를 위한 자정운동의 진정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들은 "5.18공법단체의 정상화를 위한 자정운동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일로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들은 오는 3월 15일 오전 11시 동대구역광장에서 '가짜유공자척결을 위한 대국민선포식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5.18자정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주도한 김종길 5.18공로자회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대표는 경북대학교 4학년(74학번)에 재학중이던 1980년 6월 14일 '5.18광주봉기 실상'을 알리는 유인물 5000장을 대구시내에 배포했다가 그해 9월 붙잡혀 210일간 투옥됐던 5.18유공자이자 현재 공법단체 5.18공로자회 회원이다. 

앞서 공법단체 5.18부상회원 등 일부 회원으로 구성된 '오월바로세우기연합(공동대표 조봉훈 김강호 정찬우)'도 지난 1월 국회 앞 기자회견과 토론회에 이어 2월 1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가짜5.18유공자 척결"을 주장하는 기자회견과 시위를 펼치는 등 5.18단체 내부에서 '가짜 회원 축출과 자정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성명서 [전문] 

               5.18분규와 부패의 검은 "실세"와는 어떠한 조정도 있을 수 없다.
                    =5.18 분규의 근원인 이정호는 5.18을 떠나라.

 

5.18공로자회 회원으로서 보훈단체인 공법단체 정상화를 위한 자정운동에 열심히 활동하였던 5.18공로자회민주화추진협의회(약칭, 공로자회민추협) 김종길 (경북 구미시 거주, 69세) 공동대표가 5.18분규와 부패의 검은 실세인 이정호로부터 단톡방의 글을 빌미로 9번 이상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일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지난  2023년 2월 14일 김종길 동지는 대구검찰청 김천지청의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이정호와의 "조정" 여부를 연락받았으며, 조정에 대하여 "거부"하였다는 사실을 대구 경북을 비롯하여 전국의 5.18동지들에게 보고하였다.

이러한 보고를 접한 대구 경북의 5.18동지들과 구미의 5.18민주동지회에서는 급히 의견을 모으고 이 문제에 대하여 공동으로 대응키로 하였으며, "이정호"야말로 5.18분규와 부패의 검은 "실세"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김종길 동지에 대한 문제가 법치와 인권존중, 5.18공법단체 정상화를 위한 자정운동의 차원에서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하였다.

이정호(1961년생, 보훈번호: 85-411535)는 5.18공법단체의 전신인 5.18구속부상자회의 간부로 있다가 사기, 횡령으로 구속되어 5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아 2020년 12월 26일 출소한 자로서, 현재는 5.18최대의 공법단체인 부상자회의 "복지사업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로서 볼 때 이정호는 법률적으로 공무원 결격사유에 해당되고, 정관상 임원과 대의원 등의 자격제한에 해당되어 책임있는 지위를 맡을 수 없다.

또 출소후 3년을 경과하지 않아 매사에 자중해야 될 처지이며, 횡령으로 인한 손해액이 5억 이상되면 유공자 자격 자체가 정지되도록 되어 있다.

모든 것을 떠나서 범법자가 어찌 5.18공법단체의 가장 핵심적인 지위를 누리면서 공공연히 활동을 이어가고, 5.18의 실세이자 상왕으로 군림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5.18항쟁에 대한 모독이며, 5.18정신에 위배되는 것으로 5.18 최대의 수치라 할 수 있다.

그뿐이 아니다. 이정호는 오래 전부터 5.18단체 내부에서 가짜유공자로 지목되어 왔다.

이정호가 1980년 5월 20일 금남로 5가 한일은행 옆에서 계엄군의 구타로 부상을 입고 입원했다는 월산동 소재 "성심병원"에서는 아무런 기록도 남아 있지 않고 있다. 

또 이정호는 6월(날자를 특정하지 않음)에 5일간 광주서부경찰서에 연행되었다고 주장했지만 국방부에 확인 결과, 이를 뒷받침할 아무런 증거 역시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이정호는 5.18관련 사실이 전혀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임상병리학적인 평가보고서와 병원진단서만으로 구금상이자가 아닌 상이자로 분류되고, 장해 9등급을 인정받아 9,037만원의 보상금을 수령하였다.

이정호는 이와 같이 5.18부패와 분규의 검은 "실세"이며, 5.18 수치의 상징이 되는 인물이다. 이러한 사실로 인하여 많은 동지들이 공분을 느끼고 있으며, 2022년 10월에는 보훈처에 "이정호 재심사 청원서가 제출되어 있고, 2022년 11월 9일 총리실에 수사청원의 건이 접수되어 있다.

이제 이정호 문제는 보훈처와 광주광역시의 철저한 조사로 진위를 분명히 밝히는 일만 남아 있다. 5.18 장기분규의 근원이자 5.18 구악의 상징인 이정호는 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 길만이 실추된 5.18의 명예를 회복하는 유일한 방도이며, 5.18공법단체 정상화를 위한 자정운동의 진정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우리는 굳게 믿는 바이다.

이에 우리 모두는 5.18공법단체 정상화를 위한 자정운동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일로 매진한다는 결의를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5.18분규의 근원이자 구악과 부패의 상징인 즉각 5.18을 떠나라.

2. 장기간 구속되었던 범죄자에게 5.18최대 공법단체인 부상자회의 "복지사업본부장"를 부여한 부상자회 황일봉 회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퇴진하라.

3. 보훈처와 광주광역시는 오랫 동안 5.18 내부에서 진행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정호의 5.18 관련 사항에 대하여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여 모든 것을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밝혀야 한다.

보훈처와 광주광역시는 즉시 진상조사에 착수하라.

4. 김종길 동지와 이정호의 조정 문제는 법리적인 사항과 함께 사회정의와 5.18자정운동을 두루 고려하여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한다.

  2023년 2월 22일

구미5.18민주동지회
구미지역 김종길 동지 지원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경북기독교농민동지회
대구경북5.18공로자동지회
대구경북5.18민주동지회
5.18공로자회민주화추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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