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후보, '뉴스타파' 보도 인용..."전별금 등으로 특활비 잔치" 비판기
양부남 후보, "규정에 따라 사용...국민 눈높이에 맞게 제도 개선 필요"

현 비례의원에서 지역구에 첫 도전하는 강은미 녹색정의당 광주 서구을 후보가 검사장 출신 민주당 양부남 후보의 검찰 재직 당시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을 제기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후보는 22일 논평을 내고 "양부남 후보가 전세사기와 코인사기범 변호인 이력에 이어 검찰 특활비 2억 2천 8백만 원을 연말 잔치 및 전별금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다"며 "전세사기범·코인사기범 변호인에 이어 추가 의혹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현 비례의원에서 광주 서구을 지역구 의원에 첫 도전하는 강은미 녹색정의당 후보.
현 비례의원에서 광주 서구을 지역구 의원에 첫 도전하는 강은미 녹색정의당 후보.

이어 "검사장 출신 양부남 후보는 국민의 열망인 검찰 개혁은 물론 정권 심판의 적임자가 아니다"고 사퇴를 주장했다.

강 후보는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하며 "2018년 47명에게 2410만 원을 지출했는데 당시 지검의 보직검사가 양부남 후보 본인 포함 47명이다. 보직검사에게 연말 격려금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정부지검장으로 인사조치 된 다음날 총 51명에게 1631만 원을 지출했다"며 "전별금 특활비 잔치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의혹이 제기된 양부남 후보의 특활비 내역은 전형적인 검찰 내부 길들이기 위한 정치 검사의 수법"이라며 "특활비는 외교ㆍ안보, 경호 활동 등 사용할 수 있는 명목"이라고 밝혔다.

또 "만약 양부남 후보가 검찰 조직 내부 격려금을 지급했다면, 오남용 액수 1억 원이 넘기 때문에도 국고손실죄도 가능하다"며 수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검사정치를 심판하겠다'면서, 특활비 유용 의혹 있는 양부남 후보를 공천했다"면서 "민주당은 전세사기 피해구제와 특활비 투명성 확보가 진심이라면 더 늦기 전에 양부남 후보를 공천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부남 민주당 광주 서구을 예비후보 <뉴스타파>와의 통화에서  "그 당시 구체적인 기억은 나지 않는데 그 당시 규정에 따라 사용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대검의 감사에 걸렸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제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납득하지 못할 부분이 있다. 내가 국회에 간다면 보다 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특활비 사용이 되도록 제도 같은 것을 고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서구을 선거구 후보 등록과 함께 강은미 녹색정의당 후보가 민주당 양부남 후보를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라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두 후보간의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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